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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中 광군제, 한국 유통업계도 '특수'...사드 해빙 급물살
[초점]中 광군제, 한국 유통업계도 '특수'...사드 해빙 급물살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7.11.1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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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대중 의존도가 높은 유통, 화장품, 생활소비재 업계가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티몰글로벌 LG생활건강 '후' 광군제 행사 이미지.(사진제공=LG생활건강)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대중 의존도가 높은 유통, 화장품, 생활소비재 업계가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티몰글로벌 LG생활건강 '후' 광군제 행사 이미지.(사진제공=LG생활건강)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한국의 유통업계는 물론 대중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각종 생활 소비재 업계에도 특수를 누리게 했다. 한반도 사드배치로 경색됐던 한중 경제 관계가 이번 광군제를 시작으로 빠르게 풀려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인 고객들의 매출 비중이 높은 주요 면세점들의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면세점은 광군제 기간 매출이 온오프라인 평균 11% 올랐고,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사이트 매출도 지난해 같은 시즌보다 30% 급증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도 11일 하루 동안 티몰에서 약 767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대비 39%나 늘어난 액수다.

G마켓 글로벌샵(영문샵+중문샵)은 광군제 프로모션 기간(1∼9일) 전년 대비 매출증가율이 106%에 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운영 중인 역직구 사이트 '글로벌H몰'은 1~10일 열흘간 지난해 동기대비 96% 매출 신장하는 성과를 냈다.

화장품 업계에 매출 증가도 눈에 띈다.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티몰에서 광군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결과 전년 같은 기간 53% 증가한 약 651억원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설화수 윤조에센스' '라네즈 슬리핑 마스크팩' 등이 각 품목별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중국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려 자양윤모' 라인 제품 역시 첫 매진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LG생활건강도 티몰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 매출이 각각 68%, 105% 가량 증가하며 광군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인기 제품인 '후 천기단 화현세트'와 '숨 타임에너지 세트'의 경우 상품 판매량이 각각 160%, 220% 늘어났다. 티몰 글로벌에서는 전년동기대비 46% 매출 신장했다. 특히 '후 수연2종'이 5배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제이준코스메틱도 11일 티몰 국제관, 타오바오, 브이아이피닷컴 등에서 9170만 위안(약 156억원)의 마스크팩을 판매했다.

그외 밀폐용기 전문 회사 락앤락도 지난 11일 티몰에서 매출 58억원, 보령메디앙스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약 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라인프렌즈도 티몰에서 11일 1시간에 20억원 매출을 돌파하는 등 일매출 46억원 기록했다.

한편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에 참가 브랜드는 14만여개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총 매출액은 28조 3000억원(1682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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