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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동빈 Sh수협은행장 '질적성장.내실경영 박차'...5년내 공적자금 조기상환
[초점]이동빈 Sh수협은행장 '질적성장.내실경영 박차'...5년내 공적자금 조기상환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12.0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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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1일 서울 잠실 소재 본사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Sh수협은행)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1일 서울 잠실 소재 본사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Sh수협은행)

Sh수협은행(은행장 이동빈) 출범 1주년을 맞아 1일 본사에서 이동빈 은행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수협은행의 5대 핵심과제는 ▲자율경영기반 구축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내실 경영 ▲수익창출 기반 확대 ▲강한 기업문화 구축이다.

우선, 자율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구체적 상환 로드맵과 부족자본 확충방안을 마련해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반 구축, 설립목적에 부합한 협동조합수익센터 역할 강화, 조직 정비를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대외 신뢰도 향상을 위한 능동적 경영활동을 추진한다.

이동빈 행장은 “지난 1년간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은 물론 건전성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이뤘다”며 “올해의 성장을 토대로 연간 3000억원 수준의 세전이익을 창출해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고 수협 정체성과 어업인, 회원조합 지원 기능을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초 10년 계획이었던 공적자금 상환이 5년내에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현재 배당금 손비인정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내년에 이 법안이 통과되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고 손비까지 인정받으면 적어도 5~6년 안에는 상환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으로는 고객중심으로 본부 조직개편, 소매금융 전문 영업점 운영을 위한 소매중심 채널전략 실행, 우수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자산관리서비스 강화, 충성고객 확대를 위한 고객만족 극대화, 적극적인 기업홍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과거에는 점포 하나를 개설하면 여신이나 수신, PB 등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하지만 향후에는 허브 점포를 하나를 두고 아파트 밀집지역과 같은 곳에는 근무인원 5명 내외의 개인여신 업무 등만을 담당하는 리테일 점포를 여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1일 서울 잠실 소재 본사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Sh수협은행)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1일 서울 잠실 소재 본사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Sh수협은행)

수협은행은 질적 성장과 내실 경영을 위해 우량 소매여신 중심의 질적자산 증대, 영업점 조달비중 확대를 통한 조달구조 안정화, 불확실성 최소화하기 위한 대외규제 능동 대응,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를 위해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 공제·펀드·외환·카드·신탁 등 비이자사업 확대, 수산·해양금융 및 금전신탁 등 신사업모델 지속 발굴, 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직무수행 능력을 강화한다.

이 행장은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 전략과 관련해 디지털금융 강화를 강조하며 "이미 모바일뱅크 플랫폼은 보유하고 있지만 마케팅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카카오뱅크 등과 같이 대출한도와 금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강한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직원 주인의식 제고,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한 합리적 성과 및 보상체계 구현, 성과 중심 조직문화 확산을 통한 직무가치 강화, 영업점 마케팅 동기부여 강화를 위한 현장중심의 소통경영을 추진한다.

이 행장은 "현재 수협은행의 조직은 본부 중심으로 구축됐다.그러나 대부분 은행은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상황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호봉제를 직무급제로 바꿀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매월 우수점포를 시상하는 등 포상부문도 올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무급제는 내년부터 1급 이상 직원에 한해 적용한다. 다른 직원에게까지 확대할지 여부는 노조와 좀 더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h수협은행은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등 재무지표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 10월말 기준, 원화대출금 증대 및 순이자마진율 상승으로 사업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1억원 증가했고,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대손 총당금 비용이 810억원 감소하여 세전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6억원 증가한 219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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