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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손태승 차기 우리은행장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2020 종합금융그룹 갈 터"
[초점]손태승 차기 우리은행장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2020 종합금융그룹 갈 터"
  • 백지연 기자
  • 승인 2017.12.01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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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51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
손태승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51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

손태승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51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통한 2020년 종합금융그룹체계 구축 계획'을 밝혔다.

손 내정자는 종합금융그룹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단계적으로 M&A에 나설 예정이다.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겠다.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는 곳은 없다.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과점주주 및 이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경영전략 주안점에 대해서 "내년도 국내 부분은 가계·중소기업 부분에서 균형 성장하면서 건전성을 관리하는 내실경영을 하고자 한다. 글로벌 쪽은 상당 부분 네트워크도 많이 확장돼 있어 리스크관리시스템을 더 보강하는 식으로 질적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경영 부분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춰서 보완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서 디지털 선도 은행이 되고자 한다. 또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M&A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내정자는 우리은행 수장으로서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소통과 합리적 리더십 갖은 데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혁신 TFT에서 기업문화 중 소통부분에 대한 안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직원들이 경영자와 소통할 기회가 없다고 해서 소통창구를 만들고 있다. 은행장이 '일일 지점장'을 하는 방법, 신입행원은 행장실을 반드시 방문하게 해서 직원 모두가 은행장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높여주는 방법고객과 직원이 공동 참여하는 옴브즈만 제도를 만드는 방법 등이다. 전직원이 참여하는 공간혁신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모든 직원 대상으로 1박2일 공간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다. 소통이 잘 되는 은행을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와의 향후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노조는 은행 경영에 간섭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직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상생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이다. 근무여건 등 노조와 충분히 협조해서 진행할 것이다. 노사관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내정자는 인사관리방안으로 '시스템인사'를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적으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년에 14명정도 영업본주장으로 승진하는데, 영업본부장을 뽑을 때도 풀을 100명가량 만들어서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최소한 2등 이상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등 성과에 대한 잣대를 만들겠다. 풀이 구성되면 품성평가를 한다. 가능하면 외부전문가로 평가하겠다. 품행 평가자 10명을 선정하면 그중 절반은 평가 대상자가 추천하고 나머지 절반은 대상자 본인이 근무했던 과거 직장 동료나 고객 등 객관성을 갖춘 사람으로 구성하겠다. 그러면 상당부분 공정, 공평하게 인사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 내정자는 내년도 구조 조정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국내점포는 계속 줄여나갈 것이다. 그에 따라서 인원도 불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일정부분 감축을 해야겠다. 인력구조는 임금피크제가 들어가는 인원에 대해선 명예퇴직을 유도해서, 항아리 구조를 피라미드 인력구조로 조정해 가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우리은행 슬로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18 우리 투게더'로 정했다. 전직원이 화합하고 단결해서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가자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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