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의 Fashion&English] ⑨ Fashion & Konglish … ‘츄리닝’과 ‘와이셔츠’ 그리고 ‘망토’
[조수진의 Fashion&English] ⑨ Fashion & Konglish … ‘츄리닝’과 ‘와이셔츠’ 그리고 ‘망토’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7.12.04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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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오늘은 영어가 아니라 Korean+ English = Konglish 즉 잘못된 패션 관련 용어를 바로 잡는 시간을 가져 보자. 지금까지 영어단어 인줄만 알았던 단어가 Konglish 라는 걸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푼 마음으로 영어권 나라에서 쇼핑을 하다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이해 하지 못하는 점원의 표정을 본 후 큰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운동복을 우리는 흔히 츄리닝 (training), 트레이닝 수트 (training suit) 라고 한다. 츄리닝 바지, 트레이닝 복 과 같이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training’의 올바른 발음은 ‘츄리닝’이 아니라 ‘트레이닝’ 이며 ‘훈련’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어 운동할 때 입는 바지를 ‘츄리닝’이라고 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올바른 영어 ‘땀 (sweat)’을 사용한다. 운동을 하면 땀이 난다고 해서 ‘sweat suit (스웻 수트- 운동복), sweat shirt (스웻 셔츠 -운동복 상의), sweat pants (스웻 팬츠-운동복 바지)’ 라고 한다.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인 와이셔츠 또한 콩글리쉬이다. 목 부분이 Y자 처럼 생겨 와이셔츠 (Y-shirt) 라고 올바른 영어 단어는 ‘dress shirt (드레스 셔츠)’ 이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 겉옷으로 ‘망토’를 걸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프랑스어인 망토 (manteau) 를 우리가 그대로 사용 하지만 망토에 해당 하는 영어 단어는 ‘cape (케이프)’이다.

겨울의 아이템 중 또한 니트 (knit), 머플러 (muffler)를 빼놓을 수 없다. knit (니트) 는 ‘실로 짜다’ 라는 의미를 지닌다. 니트의 올바른 영어 단어는 ‘sweater (스웨터)’ 이다. 또한 ‘머플러’라고 하면 주로 두꺼운 겨울용을 떠올리며, ‘스카프’는 반대로 봄, 가을 용의 얇은 천을 떠올리게 된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하지만 영어에서는 ‘머플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흔히 영어에서는 자동차의 배기 가스가 나오는 부분을 ‘muffler’ 라고 한다. 영어표현은 얇은 것, 두꺼운 것 모두 scarf (스카프)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여성의 패션 아이템이라고 알고 있었던 망토는 과거 영국의 비즈니스맨들이 입었던 옷이며, 여성의 우아함을 더해주며 어깨에 두르는 숄 (shawl)은 카시미르 지방의 남성복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성복인 원피스 (one piece)는 위아래가 하나로 이어진 수영복을 의미 하며 이에 올바른 영어 단어는 ‘dress (드레스)’이다.

끝으로 외국에서 우리가 구입하고자 하는 옷의 사이즈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흔히 먹는 사탕이나 껌에 쓰여 있는 ‘Sugar-Free’ (설탕 자유?)는 ‘무설탕’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국어도 ‘free-size (프리 사이즈)’ 라고 하면 사이즈가 없는 옷에 흔히 사용되지만 올바른 영어 표현은 one- size (원 사이즈) 이다. (One size fits all. 한 사이즈가 모두에게 맞다) 라는 뜻이다.

오늘만큼은 ‘니트’를 입고 ‘망토’에 ‘머플러’를 두른다 라고 말하지 말고 ‘스웨터’를 입고 겉옷으로 ‘케이프’를 두르고 멋진 ‘스카프’를 목에 걸치고 외출해 보는 건 어떨까?

글_조수진 

-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 
- 조수진 영어 (토익) 연구소 소장 
- 중국 청도대원학교 (국제부 영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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