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18 (목)
[이슈]서울 vs 비서울 거주자 인식 공통점 "옷 잘입어야 대접받는다"
[이슈]서울 vs 비서울 거주자 인식 공통점 "옷 잘입어야 대접받는다"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12.06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겉모습' 중시하는 태도는 공통적,‘먹을 거리’의 유행을 선도하는 ‘얼리어먹터’는 서울에 가장 많아
제품 구매 시 ‘브랜드 충성도’는 광주와 대전에서 높은 특징을 보여
서울은 ‘물질 만능주의’ 성향이 가장 뚜렷하고, 자녀에게도 많이 집착하는 모습이 강해
‘정치’ 관심은 서울과 광주, 대전이 많아, ‘대구’는 투표의 영향력 상대적으로 낮게 봐
‘여가생활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인천, 서울은 ‘문화생활’ 접근성이 지방도시보다 높아
서울은 뉴스를 주로 ‘스마트폰’과 ‘PC’로 보는 반면 6대 광역시는 아직까지 ‘TV’가 좀 더 익숙한 모습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과 비서울 지역의 각각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태도는 어떻게 다를까? 서울과 비서울 지역 거주자들의 삶의 태도 및 라이프스타일을 비교한 리서치조사가 발표돼 주목된다. 일단 겉모습을 중시하는 태도는 서울과 비서울 지역과 관계 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겉모습’을 중시하는 태도는 공통적, 모든 지역에서 “옷을 잘 입어야만 제대로 대접을 받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각 400명씩 총 2800명을 대상으로 ‘서울’과 ‘비서울’ 지역의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소비성향과 삶에 대한 태도는 대체로 비슷하지만, 각 사안에 따라서 지역별로 입장과 인식에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일상생활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인 ‘의식주’ 영역에서는 ‘겉모습’을 중시하는 태도가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옷을 잘 입어야만 제대로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서울 74.3%, 인천 72.8%, 광주 71%, 대전 73.3%, 부산 74.5%, 대구 73.8%, 울산 75.3%)이 그 대표적인 예로,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따라 개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지역에 관계 없이 한국사회 전반에 가득한 모습이었다.

또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욕망이 큰 것 역시 ‘주택 소유’라는 외형적인 성장에 의해 다른 대우를 받게 되는 한국사회의 현실과 깊은 관련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내 집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생각(서울 66.3%, 인천 64.8%, 광주 68.3%, 대전 65.8%, 부산 66.5%, 대구 67.8%)이 강했는데, 그 중에서도 울산 지역(75%)이 내 집 마련에 대한 욕망을 가장 강렬하게 드러냈다.

#옷의 유행에 가장 민감한 지역은 ‘광주’, 비싼 옷 한 벌보다 싼 옷 여러 벌 구입하는 소비성향은 6대 광역시가 서울보다 강해
물론 의식주 각각의 분야에서는 지역별 인식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의’ 분야에서는 서울 지역이 유행에 덜 민감하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새로운 유행을 곧바로 받아들이고(서울 23.5%, 인천 25.8%, 광주 29.8%, 대전 24.5%, 부산 24.5%, 대구 28%, 울산 25.3%), 유행에 따라 옷을 구입하는(서울 27%, 인천 30.3%, 광주 33.8%, 대전 32%, 부산 28.5%, 대구 30.5%, 울산 29.5%) 태도가 서울 지역에서 가장 약하게 나타난 것으로, 옷의 유행에 가장 민감한 지역은 ‘광주’였다.

서울은 대전과 함께 유행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옷을 입는 경향(서울 61.8%, 인천 57.8%, 광주 60.5%, 대전 63%, 부산 60.3%, 대구 59.8%, 울산 58.5%)이 강한 도시였다. 비싼 옷 한 벌보다는 싼 옷으로 여러 벌을 구입하는 소비성향은 서울(45.5%)보다는 다른 지역(인천 52.8%, 광주 53%, 대전 46.8%, 부산 50.5%, 대구 49.8%, 울산 53.8%)에서 좀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었다.

#‘먹을 거리’의 유행을 선도하는 ‘얼리어먹터’는 서울에 가장 많아,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거주 환경에서 ‘교통’을 중요시하기도
반면 의류와는 달리 ‘먹을 거리’의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 2명 중 1명(49%)이 새로운 음료나 식품이 나오면 사먹어 본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다른 지역 거주자(인천 39%, 광주 38%, 대전 39%, 부산 44.3%, 대구 41.8%, 울산 39.8%)보다 훨씬 뚜렷한 성향이었다.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 역시 서울(51%)이 울산(51.3%) 및 대전(50.5%)과 함께 다른 지역(인천 47.5%, 광주 47.8%, 부산 46%, 대구 46.5%)보다 비교적 많은 편으로, 서울에 좀 더 많은 ‘얼리어먹터’가 살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 및 군것질을 즐기는 모습도 주로 수도권에서 좀 더 많이 발견됐다. 떡볶이나 튀김 등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좋아하고(서울 56.3%, 인천 57.8%, 광주 49%, 대전 53.8%, 부산 53.8%, 대구 53.3%, 울산 52.5%), 간식이나 군것질을 즐기는(서울 51.8%, 인천 51%, 광주 47.8%, 대전 48%, 부산 49%, 대구 47.5%, 울산 45.5%) 경향이 주로 서울 및 인천 거주자에게서 뚜렷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주거지역과 관련해서는 ‘교통’의 중요성에 대한 태도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서울 거주자의 71.5%가 공기가 좋은 곳도 좋지만, 교통이 좋은 곳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다른 지역(인천 63.8%, 광주 66.8%, 대전 67%, 부산 67.5%, 대구 69.3%, 울산 63.5%)과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 결과였다.

#제품 구매 시 ‘가격비교’ 성향은 공통적, ‘브랜드 충성도’는 광주와 대전에서 높은 특징을 보여
오늘날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성향은 서울과 비서울 지역의 구분이 없는 공통적인 태도였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성향이 나타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여러 매장을 둘러보며 가격을 비교하고(서울 68.3%, 인천 67%, 광주 64%, 대전 66.3%, 부산 62%, 대구 67.3%, 울산 66.3%), 쇼핑할 때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도 인터넷으로 다시 확인한 후 구입하는(서울 65.3%, 인천 65%, 광주 58.8%, 대전 67.8%, 부산 63.8%, 대구 66%, 울산 65.8%) 태도가 강했다. 다만 부산은 여러 상점을 돌아다니는 성향(62%)이, 광주는 인터넷을 다시 확인한 후 구입하는 성향(58.8%)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광주와 대전에서 높은 특징을 보였다. 광주와 대전 지역 소비자들은 10명 중 6명 이상이 많이 알려진 상표일수록 더 믿을 수 있다는 인식(광주 61%, 대전 63.5%)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서울(58.3%) 및 다른 광역시(인천 57.3%, 부산 58.3%, 대구 58.3%, 울산 57.8%)에 비해 두드러지는 태도였다. 이와 함께 같은 가격이면 상표가 잘 보이는 제품을 사는 성향도 다른 지역(서울 24%, 인천 26.3%, 부산 26.8%, 대구 27%, 울산 27%)보다는 광주(31.5%)와 대전(31%)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실제로 이용하지 않는 상품을 그냥 구입하는 ‘충동구매 성향’은 수도권 지역(서울 27%, 인천 25.8%)이 다른 광역도시(광주 23.8%, 대전 23.5%, 부산 21.5%, 대구 23.3%, 울산 23%)보다 좀 더 강한 편이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물질 만능주의’ 성향이 강한 것은 서울,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보다 행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 가장 높아
현대사회에 접어들어 돈과 경제적 가치를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물질 만능주의’의 성향이 만연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이런 태도는 서울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보다 행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서울 82.3%, 인천 73.5%, 광주 77%, 대전 77%, 부산 77.8%, 대구 81%, 울산 75.3%), 대부분의 일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서울 75.3%, 인천 72.8%, 광주 67%, 대전 67.3%, 부산 70.3%, 대구 66.3%, 울산 68.8%)는 인식이 서울에서 가장 뚜렷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돈이 없으면 사람은 제 몫을 할 수가 없다는 의견도 서울(69.8%)이 인천(69.8%), 대전(69%)과 함께 다른 지역(광주 62%, 부산 67.3%, 대구 67.8%, 울산 63.8%)보다 많은 편이었다.

또한 인간은 무엇을 하든지 간에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돈이라는 인식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대구(64.8%)와 부산(61.5%), 그리고 서울(61%)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그에 비해 대전(54.5%)과 울산(55.8%)은 돈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태도가 비교적 옅은 지역이었다. 대전과 울산의 경우 돈이 인간을 평가하는 척도라는 생각(대전 44%, 울산 41.3%)도 다른 지역(서울 43.3%, 인천 47.8%, 광주 45.3%, 부산 45.5%, 대구 50.5%)보다 적은 특징을 보였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광주와 울산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녀에게 더 많이 의미를 부여하는 지역은 서울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유연해진 모습은 지역에 관계 없이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성이었다. 먼저 지금 행복하다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의 경우 광주(59.8%)와 울산(60.8%)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뿐 대부분 지역(서울 64.8%, 인천 63.8%, 대전 65.3%, 부산 64%, 대구 64.5%)에서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이 삶의 필요조건이나, 의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한국사회 전반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에 비해 이혼에 대해서는 관대해진 모습이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2명 중 1명은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혼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서울 52.5%, 인천 52.5%, 광주 52.3%, 대전 51.5%, 부산 51.5%, 대구 52.3%, 울산 50.3%)이라고 바라본 것이다. ‘자녀 출산’과 관련해서는 ‘능력’만 갖춰진다면 자녀를 많이 갖는 것이 좋다는 생각(서울 57%, 인천 55.5%, 광주 54%, 대전 58.5%, 부산 58.8%, 대구 57.8%, 울산 59.3%)이 대체로 비슷했다.

하지만 자녀에게 보다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은 ‘서울’ 사람들에게서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자녀의 성공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즐거움이고(서울 52.5%, 인천 45%, 광주 48.5%, 대전 50%, 부산 47%, 대구 49.3%, 울산 49.8%), 부모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서울 39.3%, 인천 32%, 광주 32.3%, 대전 37.3%, 부산 32.3%, 대구 35.5%, 울산 30%)는 생각이 서울에서 가장 뚜렷했다. 서울의 교육열이 높은 것도 자녀에 대한 이런 태도와 연관 지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내 아이는 가능하다면 조기유학을 보내고 싶다는 의견이 6대 광역시(인천 28%, 광주 21.8%, 대전 32.5%, 부산 27.3%, 대구 28%, 울산 27.5%)보다 서울(33.3%)에서 많이 나았으며, 적성에 맞는 전공보다 일류대학 진학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 역시 서울(68.8%)이 다른 지역(인천 66.5%, 광주 58.8%, 대전 63%, 부산 65.8%, 대구 63.3%, 울산 63.5%)보다 강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정치에 대한 관심은 서울과 광주, 대전이 많아, ‘대구’는 투표가 일상생활 및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상대적으로 낮게 봐
정치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많은 편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서울과 광주, 대전이 정치에 대한 뚜렷한 관심을 보이는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적인 사안이나 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다른 지역(인천 60.3%, 부산 59.5%, 대구 61.3%, 울산 58.8%)보다는 서울(66.8%)과 광주(68%), 대전(64.8%)에서 좀 더 많이 나온 것이다.

투표행위가 나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 역시 이들 3개 지역(서울 56.3%, 광주 57.5%, 대전 59%)에서 주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그에 비해 부산(50.3%)과 대구(47.3%) 지역은 투표가 삶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또한 투표행위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광주(70.3%) 및 대전(72.3%)에서, ‘가정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서울(60.5%)에서 가장 많은 특징을 보였다.

반면 대구는 투표가 일상생활(60.8%) 및 가정경제(51.5%)에 미치는 영향력도 가장 낮게 바라보는 지역이었다.

#‘여가생활 만족도’와 ‘욜로 성향’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인천, 여가생활을 혼자 즐기려는 태도는 서울과 부산에서 강한 모습
한편 한국사회는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낮은 편으로, 특히 인천(37.5%)과 대전(39.8%) 사람들이 다른 지역(서울 43%, 광주 47.3%, 부산 45%, 대구 41.5%, 울산 41.8%)보다 현재의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태도가 뚜렷했다.

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돈이 좀 들어가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여가활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서울 55.8%, 인천 49.3%, 광주 54.3%, 대전 53.5%, 부산 55.3%, 대구 55%, 울산 53.8%)을 보였지만, 인천(49.3%)의 경우는 이런 의향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인천 사람들은 여가생활에 가장 만족을 하지 못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여가활동에 투자를 하려는 의지가 약한 것으로 보여진다. 인천은 먼 훗날의 행복보다는 지금 당장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Yolo)’ 성향(47.3%)도 울산(44.3%)과 함께 가장 적었다.

다른 지역의 경우 2명 중 1명은 미래보다는 지금의 행복이 중요하다(서울 50%, 광주 52.8%, 대전 50.8%, 부산 52.5%, 대구 50.5%)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여가생활을 함께 보내는 대상에 대한 생각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와 차이가 발견됐다. 아직까지는 여가시간을 주로 가족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서울 50.3%, 인천 57%, 광주 53.8%, 대전 57.3%, 부산 48%, 대구 56.5%, 울산 58.5%)이었지만, 혼자서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바람(서울 45.3%, 인천 38%, 광주 42.3%, 대전 35.8%, 부산 46.3%, 대구 41.5%, 울산 38.5%)도 적지 않았다.

이런 태도는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서울과 부산 사람들은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응답(서울 50.3%, 부산 48%)과 혼자서 여가활동을 즐기기를 원한다는 응답(서울 45.3%, 부산 46.3%)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문화생활에 대한 접근성은 확실히 서울이 훨씬 높아, 서울만 절반 이상이 “영화나 연극 등을 자주 감상하는 편이다”
문화생활에 대한 접근성은 확실히 서울이 훨씬 높은 모습이었다. 서울 사람들은 절반 이상(53.8%)이 영화나, 연극 등을 자주 감상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나, 광역도시 거주자의 경우는 영화 및 연극 감상을 자주 하는 사람의 비중(인천 48.5%, 광주 46.8%, 대전 41.8%, 부산 48%, 대구 49.3%, 울산 44.5%)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과 비교했을 때 광역 도시의 문화생활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은 보다 작은 규모의 중소도시 및 지방의 경우에는 문화생활의 접근성이 훨씬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충분히 가능케 한다.

미술관과 전시회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 역시 6대 광역도시(인천 17.3%, 광주 17.8%, 대전 15.3%, 부산 15.8%, 대구 20%, 울산 13.5%)보다는 서울(27%)에서 훨씬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은 뉴스를 주로 ‘스마트폰’과 ‘PC’로 보는 반면 6대 광역시는 아직까지는 ‘TV’로 뉴스 접하는 것이 좀 더 익숙해 보여
서울과 비서울 지역은 ‘뉴스’를 시청 및 청취, 열람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서울 사람들은 뉴스를 보기 위해 ‘TV’(62%)를 시청하기보다는 주로 스마트폰(72.3%)과 PC(70%)를 많이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6대 광역도시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TV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는 방식(인천 64.5%, 광주 68%, 대전 66.8%, 부산 66.8%, 대구 64.5%, 울산 67.8%)이 스마트폰(인천 62.3%, 광주 63.5%, 대전 65.3%, 부산 62%, 대구 64.5%, 울산 63.5%)과 PC(인천 60.8%, 광주 62.5%, 대전 65.5%, 부산 63.8%, 대구 61.3%, 울산 62%)를 이용해 뉴스를 접하는 것보다는 좀 더 익숙한 것으로 보여졌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전통적인 미디어 플랫폼인 TV 대신에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뉴스를 확인하는 것이 최근의 뉴스 소비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변화를 서울 지역에서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신문 및 잡지 등 ‘지면’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적었으나, 상대적으로 서울(23.3%)에는 신문과 잡지로 뉴스를 보는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인천 13.8%, 광주 12.5%, 대전 13.5%, 부산 16.5%, 대구 15.8%, 울산 11.8%)보다는 많은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