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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새학기 맞은 10대, 초저가 '틴트' 화장 붐
[분석] 새학기 맞은 10대, 초저가 '틴트' 화장 붐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3.26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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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화해랭킹 중 ‘틴트’ 비중 35% 최다, 일부 10대 겨냥 초저가 화장품에 부작용 호소하기도
화장습관 형성 청소년기, 색소 등 주의성분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리뷰 참고 바른 화장품 사용 습관 길러야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새학기를 맞은 10대 청소년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은 ‘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화장품 정보플랫폼 앱 ‘화해’ 분석자료에 따르면 3월들어 10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화장품은 ‘립틴트’류로, 3월 첫째 주 및 둘째 주 ‘화해랭킹’ 10대 사용자 부문에 오른 100개 제품 가운데 틴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카테고리에서는 틴트 제품이 단 세 건 포함됐으며, 30대 이상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화해는 매주 사용자가 앱에 작성하는 화장품 리뷰데이터를 바탕으로 ‘화해랭킹’을 집계 발표한다. 사용자 누구나 앱의 ‘랭킹’ 메뉴를 통해 최신 일주일간의 연령대 및 피부타입, 제품 카테고리별 상위 50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 10대의 색조제품 평균가격 만원 못 미쳐, 3천원 초저가 화장품도 인기

최근 10대를 겨냥한 저가의 색조 화장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용돈으로도 쉽게 색조화장을 할 수 있게 됐다. 3월 이후의 연령대별 ‘화해랭킹’을 살펴보면, 10대가 사용하는 색조 화장품 가격은 기초 제품에 비해서도 훨씬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연령대의 랭킹에 오른 색조 제품의 평균가는 9천 6백원으로 만원 미만인데 비해, 스킨케어 제품의 평균가격은 2만 8백원으로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인다. 색조의 경우 일부 명품 화장품을 제외하면 3천원선의 초저가 파우더 화장품과 섀도, 틴트 제품도 다수 확인된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저자 연성대 이은주 교수는 “틴트류 사용시 제품으로 인한 입술착색이나 건조증상이 있을 수 있음에도 어린 학생들은 이에 대한 인지 없이 부작용을 겪는 일이 많다”며, “청소년은 신체발달이 다 끝나지 않았고 체면적도 성인보다 작기 때문에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내분비장애 의심성분에 노출되면 더욱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다.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클렌징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는 등 학교와 가정에서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 SNS광고 보고 구매했다 피부트러블 생겼다 호소하기도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초저가 화장품 리뷰를 보면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확인된다. 대부분 SNS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구입한 청소년들이 막상 사용해보니 광고에서 말한 효과를 볼 수 없었거나 되려 피부트러블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화해를 서비스하는 버드뷰 정행운 정보관리팀장은 “10대 사용자는 성인에 비해 화장품 구매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광고 내용만 보고 구매하면 본인피부와 맞지 않게 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며 “평생의 화장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지금부터 화장품의 전성분을 살펴 내 피부와 맞지 않는 제품을 가려내고 비슷한 피부 고민을 가진 사용자의 리뷰도 참고하면서 본인에게 꼭 필요한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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