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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서울유통센터TIP]'혁신을 혁신하다' 스위스 스타트업 주목
[SBA서울유통센터TIP]'혁신을 혁신하다' 스위스 스타트업 주목
  • 정지수 기자
  • 승인 2018.04.1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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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드론, AR/VR 등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제공=픽사베이

'혁신'이란 화두 아래 웨어러블, 드론, AR/VR 등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스위스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최근 단순 제조에서 벗어나 서비스 및 솔루션으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8일 코트라 스위스 취리히 무역관에 따르면 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IFJ Institute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문 플랫폼인 startup.ch는 2011년부터 100여 명의 심사위원을 두고 매년 100대 스위스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각 심사위원이 선정한 Top 10 기업 리스트를 종합해(1위 10점-10위 1점) 최종 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Top 100 스타트업의 오른 기업들은 대부분 4차산업혁명 키워드와 접목되는 기술 기반의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테크(23개사), 온라인(21개사), 메드테크(14개사), 소프트웨어(11개사), 엔지니어링(10개사), 드론(7개사), 클린테크(6개사), 핀테크(5개사), 프롭테크(3개사)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테크는 'property + tech: 부동산(real estate)' 서비스 관련 신 기술 분야를 뜻한다.
 
스위스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의 주요 특징은 ▲혁신성 ▲확장성 ▲글로벌로 요약된다. 우선 혁신성 부분에서 보면 웨어러블, 신소재, AR/VR, 자율주행 등 최신 및 미래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화된 정보 처리를 활용한 서비스화가 눈에 띈다.

확장성(scaleability)면에서도 고기능성 제품의 제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서비스 또는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드론 제조 업체가 보안 솔루션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또한 각 핵심역량을 활용해 제품(예 : ava 임신 → 피임) 또는 적용 산업(예 : mindmaze 의학→ 게임, 엔터테인먼트)의 다변화를 꾀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넓히고 있다.

끝으로 시장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 내수시장에 그치지 않고 최종 비전을 글로벌 시장 선도로 크게 잡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품 및 서비스 도입 시 내수시장에 연연하지 않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가고 있는데, 브라질로 진출한 Gamaya와 미국으로 진출한 ava가 대표적이다.

startup.ch, 각 기업 홈페이지/자료=코트라
startup.ch, 각 기업 홈페이지/자료=코트라

김민혁 스위스 취리히 무역관은 "스위스 최초의 유니콘 기업인 Mindmaze의 대표 TejTadi는 '스위스에는 인재가 많고 품질 눈높이가 높아 초기 개발단계를 위해 안성맞춤'이라는 이유로 2011년에 스위스에서 창립을 한 후, 2014년에 AR/VR 시장이 발달한 실리콘밸리로 제품 개발 장소를 옮기는 등 기업의 발전 단계와 장기 전략을 고려하여 유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스타트업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 장소만 고집하지 않고 기반을 다변화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벤처캐피털(VC)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생명공학과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Swiss Venture Capital Report 2018에 따르면 스위스 VC의 분야별 투자 규모는 2017년 기준 바이오테크(47%, 서비스 포함), ICT(33%, 핀테크 포함), 메드테크(9%) 순이고 총 금액은 약1조 338억원이다. 생명공학(바이오테크, 메드테크)과 헬스케어 분야(헬스케어 IT, 바오테크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64%를 차지했는데, 동 분야에 대한 투자규모는 최근 6557억원으로 급증했다. ICT와 핀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는 3372억원으로 해당 분야로의 투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다.(2015년 19% → 2016년 30% → 2017년 32%). 반면 마이크로, 나노, 클린테크, 소비재 등 분야로의 투자 비중은 4% 선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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