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65인치 이상 TV가 대세…삼성전자 LG전자 글로벌 입지 강화
[분석] 65인치 이상 TV가 대세…삼성전자 LG전자 글로벌 입지 강화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8.04.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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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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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대형 화면이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의 화면초대형·초고화질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대형TV'가 실적견인을 이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TV의 화면은 최근 7년 만에 평균 10인치나 커졌다. 소비자들이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것은 글로벌적인 추세다. 커진 화면에도 불구, 화질 기술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연도별로 국내에서 판매한 TV의 화면 크기를 자체 조사한 결과 2010년에는 평균 44.5인치였으나 지난해에는 54.0인치로 나타났다. 7년 만에 TV화면이 10인치 이상 커졌다는 얘기다. 게다가 55인치 제품의 경우 2010년에는 500만∼600만원에 달했던 것이 최근에는 초고화질 제품도 최저 200만원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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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 시장에서는 55인치 수요층이 65인치 이상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65인치 이상 TV 시장 비중이 2016년 18%에서 작년 31%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는 65인치 판매가 55인치를 처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들어 1월 한 달간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국내 판매 대수가 전달에 비해 1.5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75인치 이상 시장도 동반 성장하는 추세다.

평균 TV화면이 커지고 있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슷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에서 UHD(3840x2160) TV 판매 대수가 약 7890만대로, FHD(1920x1080) TV(6620만대)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올해는 UHD TV 판매(약 1억70만대)가 1억대를 돌파하며 FHD TV(약 5480만대)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TV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화질 기술 발달에 따른 것이다. 2000년대 초반에도 메이저 업체들이 글로벌 가전전시회에서 70인치 이상의 초대형 TV를 선보였지만 화질이 떨어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초고화질(UHD) 기술이 확대되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TV의 선호 현상은 초고화질 기술 발달에 따른 결과"라며 "초대형, 초고화질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각각 50%, 10%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양사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는 시장변화의 흐름에 맞춰 맞춰 지난 17일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 행사를 개최했다. 'QLED의 경이로운 진화'를 라는 주제로 2018년형 QLED TV를 소개하며 TV 미래 비전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55형에서 82형까지 QLED 4개 시리즈(Q6F·Q7F·Q8C·Q9F) 총 11개 모델을 공개했다. 공대된 모델은 상반기 중 출시된다. 하반기 85형까지 출시될 6개 추가 모델까지 포함하면 올해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QLED TV는 총 17개 모델이 된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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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은 매년 30~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약 180만대 규모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될 것이란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TV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려 '초대형 TV 시대'를 선도하고 QLED TV를 필두로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기록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대형 TV 판매량 확대를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2018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에 나섰다. LG전자의 2018년형 올레드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 말 한마디로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TV 기능을 손쉽게 제어한다. TV와 사운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연결이 간편한게 특징이다. LG전자 올레드TV는 54인치 제품이 가장 화면의 크기가 작은 제품으로 대부분 59인치 이상 크기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울트라HD급 TV의 경우 전체 19개 모델 중 17개가 59인치 이상이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 했다. 올레드(OLED) TV가 실적을 이끌었다. LG전자는 6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잠정 집계한 매출액이 15조1283억원, 영업이익은 1조107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3.2%, 20.2%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8000억원대를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다. LG전자는 올레드TV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대형TV가 양사의 매출 확대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기존 가전제품군과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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