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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하나금융, 분기 순익 6712억원...외환銀 인수 후 6년만 최대
[분석]하나금융, 분기 순익 6712억원...외환銀 인수 후 6년만 최대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8.04.20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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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6년만에 사상 최대치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이 전제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018년 1분기에 6,71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4%(1,791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35.4%(1,754억원) 증가한 수치다.

통합 시너지에 의한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1분기 이자이익(1조 3,395억원)과 수수료이익(5,91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1조 9,30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4.9%(2,506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3.2%(591억원) 증가했다.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이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관계사간 협업 증대를 통해 그룹의 투자상품 판매와 IB 역량을 강화한 결과 자산관리 및 인수자문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1,018억원) 증가했다.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3,327억원), 전분기 대비 56.8%(1,150억원) 크게 감소했고, 그룹의 1분기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248bp 증가한 11.25%를 달성하면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ROE는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반영하면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10%를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로 전년말 대비 16bp 올랐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또한 48.3%로 전분기(53.1%)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98.2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67.1조원이다.

한편 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6,319억원을 시현함으로써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2%(1,539억원), 전분기 대비 7.0%(416억원) 증가한 수치로 특별한 일회성이익 없이 거둔 성과다.

통합 시너지에 의한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1분기 이자이익(1조 2,704억원)과 수수료이익(2,147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1,493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0.8%(120억원) 증가했다.

조달구조의 개선을 통해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10.0%(4.7조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191.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1.7조원) 증가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75.1조원)은 전년 동기 대비 9.6%(6.6조원)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해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24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93.3%(3,428억원), 전분기 대비 77.7%(854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05%로 전년말 대비 20bp 개선됐고, 1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0.70%로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됨으로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419억원을 시현했다. 연결납세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9.3%(269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매출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80.2%(164억원) 증가한 255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생명은 6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2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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