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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Champion] '쓰리피스코리아', 글로벌 명품 '韓주얼리 브랜드' 만든다
[Hidden Champion] '쓰리피스코리아', 글로벌 명품 '韓주얼리 브랜드' 만든다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4.2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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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한류'에 세계 최고 '한국 장인 세공력' 접목, 큐레이션 서비스 '그날의분위기'

[편집자주]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중소기업 우수상품에 주어지는 SBA 서울유통센터의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어워드' 선정상품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인정한 우수상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외 유통 바이어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겪게 되는 상품의 공신력 문제를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이 해결해 주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이 도중에 실패하지 않고 창업성공의 결실을 맺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디지털 경제신문 '비즈니스리포트'는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유통센터의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을 탄생시킨 우수기업을 선정, 이 기업들의 창업성공스토리를 기획특집기사로 연재한다.

전시회에 참가한 (좌)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가람 기능장 (우)임청란 쓰리피스코리아 대표.(사진제공=쓰리피스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한 (좌)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가람 기능장 (우)임청란 쓰리피스코리아 대표.(사진제공=쓰리피스코리아)

"한국의 귀금속 세공 장인들의 기술력은 전세계가 극찬하는데, 왜 주얼리 분야 한국의 명품 브랜드는 없을까?"

이 같은 궁금증에서 창업을 결심해 브랜드 론칭 3년만에 국내는 물론 전세계 주얼리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 있다. 한국의 강점인 디자인 한류에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세공기술을 접목한다면 한국에서도 전세계으로 인정받는 주얼리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국내 귀금속 업계에서 새역사를 써가고 있는 (주)쓰리피스코리아(대표 임청란)가 그 주인공이다.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터로 10년 이상 근무한 마케팅 전문가 임청란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주)쓰리피스코리아는 주얼리 제조업을 기반으로 상황에 따른 다양한 컨셉의 주얼리를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브랜드 '그날의 분위기'를 운영하고 있다.

#최대 경쟁력, '韓장인정신' 바탕으로 제품제작
임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면서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디자인'과 '세공력'이었다. 임 대표는 이를 위해 귀금속 가공 기능사,  제조기술관련 특허를 취득하며 주얼리 디자이너로의 역량을 키웠다. 동시에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강가람(동탑 산업훈장 보유, 국내 최연소 기능장 등)을 찾아가 팀을 이루고 지난 2016년도에 주얼리 브랜드 ‘그날의 분위기(MOD주얼리)’를 출시했다.

그날의분위기(MOOD OF DAY: MOD)는 시장에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대량생산 제품들과는 다르게 철저히 한국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제작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디자이너와 주얼리 산업의 미래를 혁신할 ‘최첨단’ 전문기술인력을 통한 우수기술 및 전문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벤처기업 인증, 연구전담부서로 인정받은 자체 주얼리Lab을 운영 중이다.

임 대표는 "기존 주얼리 플랫폼은 제품 혹은 디자이너의 단순한 나열을 통해 편집샵처럼 운영되는 경우이거나 사업을 운영하면서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을 접목해 사용자 경험을 유도하는 형식이 대부분이다."라며 "하지만 '그날의분위기'는 주얼리의 본질, 고객이 원하는 진정한 고객체험 서비스에서 착안해 ‘사용자’ 경험의 큐레이션을 접목, 일상의 온-오프의 고객접점을 높이는 방식의 주얼리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의 소비자 감성 담은 '해피메모리즈'라인의 성공
임 대표는 브랜드명처럼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게 그려지는 ‘행복한 순간’을 모티브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여성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한 설문에서 1위가 ‘달달한 것을 먹을 때’라는 조사결과에서 초창기 개발한 제품 컨셉의 힌트를 얻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이 달콤한 것을 모티브로 한 ‘해피 메모리즈’ 컬렉션이다. ‘나를 힐링시켜주는 달콤한 디저트’를 통해 일상의 행복한 순간을 담았다. 일명 디저트 주얼리로 마카롱, 컵케잌, 아이스크림 등 눈으로만 봐도 행복해지는 컨셉의 주얼리로 브로치, 목걸이, 반지, 귀걸이 등 27종으로 출시됐다. 또한 천연석을 통해 컬러감을 살린 실버 라인, 일상 생활에서도 예쁘게 착용 가능한 14k 디저트 주얼리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임 대표는 "정말 순수하게 즐겁게 디저트 컨셉의 주얼리를 개발했고, 론칭하자마자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며 "아마도 저희의 기술이나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의분위기'는 그날의 분위기에 맞는 일상적인 데일리 제품부터 스페셜 컬렉션까지 다양한 감성 주얼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 가격경쟁력은 기본 중의 기본다. 한국의 뛰어난 장인들을 통한 기술전파, 젊은 세대(기능인, 디자이너, 주얼리 큐레이터 등)의 결합을 통해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1회용 패션 악세서리와 차별화된 월등한 퀄러티의 패션 주얼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쓰리피스코리아 브랜드 '그날의분위기' 주요 제품들.(사진=업체 제공)
쓰리피스코리아 브랜드 '그날의분위기' 주요 제품들.(사진=업체 제공)

#독특한 감성의 주얼리 '시장이 반응하다'
기존 주얼리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던 제품 컨셉의 개발에 나서고 있는 (주)쓰리피스코리아는 창업 이후 지속적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패션협회가 주최한 인디브랜드페어 전시회에서 국내외 바이어의 평가에 의해 주얼리 분야의 No.1으로 선정됐다. 또한 아시아 최대 패션쇼 CHIC 전시회(중국, 상하이 개최, 17년 10월)에 주얼리 분야에서 한국대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 외에도 ▲2017 하이서울 우수 상품 브랜드 어워드 선정 ▲해외 중국 1위 패션사이트 JD.COM, 대만 ·싱가폴 1위 사이트 한국관 입점 계약 ▲LBMA STAR AWARDS K-주얼리 전시 및 한류상품 박람회 참가 ▲청년창업기업 글로벌진출지원사업 선정(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대내외적 실적을 이뤄내고 있다.

#한국의 손재주, 기술력 바탕으로 '시대의 명품' 탄생시킬 것
임청란 대표는 한국의 주얼리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주)쓰리피스코리아의 브랜드를 글로벌 순위권 안에 들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사업 목표다.

임 대표는 "한국의 손재주,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랑거리가 되는 ‘가치 상품’을 통해 시대의 명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저희의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 세공)기술력의 대가 끊길 위기 속에서도 진정한 가치문화를 육성하고 혼이 담겨 있는 예술품을 만드는 현대의 '장인'을 육성할 계획이다."라며 "국내에서는 아직도 수공업 등 전통적인 방식의 제조업과 기술창업이 많이 열악하다. ‘최연소 기능장’, ‘국가 장인’, 세계 1등 기술력‘ 등을 갖고 기술창업의 본보기가 되는 한편 한국 기능인을 양성 시키는 좋은 사례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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