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한달만에 다시 1천만원을 넘기는 등 가상화폐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9.32% 오른 1천6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외 이더리움은 10.11% 오른 77만3000원, 이오스는 31.94% 오른 1만6685원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비트코인이 24일(현지시간) 9400선을 넘어서 6주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며 1만선 돌파시점이 언제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화폐의 이같은 상승세는 골드만삭스 등 미국증시의 초대형 투자은행들이 조만간 가상화폐와 암호화폐 시장의 진입 기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월가 금융기관 20%가 곧 가상화폐 거래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월가 주요 금융사 400여곳이 참여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금융사 20%가 가상화폐 거래에 관심이 있으며, 데스크 개설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70%가 3~6개월 안에 가상화폐 거래에 나설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늦어도 6~12개월에는 거래에 나설 것이라는 대답도 22%를 차지했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인 코인베이스는 "미국 국세청 세금 신고가 끝난 후 가상화폐 가격이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월가 관계자는 "당분간 악재가 없는 만큼 올해 안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2만달러대까지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등 낙관적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