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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햄도 간편해야 팔린다...후랑크,베이컨 판매 급증
[초점]햄도 간편해야 팔린다...후랑크,베이컨 판매 급증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4.25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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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국내 육가공(캔햄 제외) 시장에서 반찬용 햄 비중이 줄고 조리가 간편한 후랑크, 베이컨 등 햄 제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육가공 제품 시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거 시장을 주도하던 비엔나와 사각햄, 분절햄 등 썰어서 별도 조리가 필요한 반찬용햄 비중이 줄고, 굽거나 데워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후랑크와 베이컨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 반찬용 위주 제품에서 성인 메뉴형 제품 비중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소비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약 8,670억원 규모였던 국내 육가공 시장은 지난해 약 9,400억원으로 4개년 평균 2.8%의 점진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후랑크 시장은 지난 2014년 1,710억원에서 지난 해 1,980억원으로 4개년 평균 약 5% 성장했다. 베이컨 시장은 지난 2014년 630억원이었던 것에서 지난 해 840억으로 약 9.6% 증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 2014년 집과 도시락 반찬의 대표격으로 냉장 햄/소시지 분야 상위를 기록했던 비엔나와 사각햄, 분절햄은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따로 썰어 야채 등과 함께 별도로 조리하거나 아이를 위한 식재료로 활용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다. 실제로 비엔나는 지난 2014년 1750억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1630억원으로 4개년 평균 2.3%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각 형태로 잘라 먹는 사각햄, 분절햄도 지난 2014년 1030억원에서 지난해 790억원으로 약 8.5%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구에서 햄, 소시지는 국내와 달리, 다양한 시즈닝과 고기가 어우러진 ‘하나의 제대로 된 메뉴’로 인식되고 있다."며 "국내도 이번 시장 데이터 분석 결과와 같이, 어른이 자신을 위한 메뉴로서 햄을 소비하는 계층이 증가하고 있어, 보다 다양화되고 프리미엄화된 후랑크와 베이컨 제품에 대한 시장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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