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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韓금융사, 신성장동력 '아시아'에서 찾는다
[분석]韓금융사, 신성장동력 '아시아'에서 찾는다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8.05.0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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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 아시아 지역 지속 확대 전망
베트남 호치민.(사진출처=픽사베이)
베트남 호치민.(사진출처=픽사베이)

국내 금융회사의 아시아 지역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상으로 한 영업에서 벗어나 현지 기업 및 개인고객에 대한 영업강화를 위한 현지 금융회사 M&A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6일 금융감독원의 '2017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431개(43개국)로 전년말(407개) 대비 24개 증가했다. 은행은 185개, 금융투자는 115개, 보험은 85개, 여전 44개, 지주 2개소의 해외점포가 진출해 있다.

주요 진출지역을 살펴보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 69.4%(299개)로 높은 편이며, 이어 아메리카(17.0%), 유럽(9.7%)순이다.

특히 은행·여전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가능성,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수요 증가 및 자동차할부·신용카드 시장 성장 등의 사유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진출 형태별로는 현지법인 및 지점 등 영업기능을 수행하는 영업소가 대부분(68.4%, 295개)이며, 은행은 지점의 비중(41.1%, 76개)이, 보험은 사무소의 비중(50.6%, 43개)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금감원은 "최근에는 현지 고객에 대한 영업 강화를 위해 현지법인 설립 및 이에 기초한 子지점 증설 등이 활발하다"라며" "제조업 동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던 과거와 달리 현지 기업 및 개인고객에 대한 영업 강화를 위한 현지 금융회사 M&A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점포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 해외점포 총자산은 1,571.9억 달러로 지난 5년간 약 8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억 달러 증가했으며, 전 권역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손익이 개선됐다.

해외점포 총자산의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가 5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메리카(31.4%), 유럽(10.2%) 순이다. 당기순이익 비중은 아시아(79.8%), 유럽(10.9%), 아메리카(7.6%) 순으로 아시아지역은 총자산 비중(57.4%) 대비 당기순이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7년에는 모든 권역에서 전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수익성 및 성장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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