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LG전자-구글 협력 강화…주가 상승 매력적
[M&A] LG전자-구글 협력 강화…주가 상승 매력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8.05.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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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스퀘어 및 런던 피카딜리 광장 전광판에 동영상 광고. [사진 = LG전자 제공]
뉴욕 타임스 스퀘어 및 런던 피카딜리 광장 전광판에 동영상 광고.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와 구글의 관계가 끈끈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두 회사 간 기술 및 부품 교류가 두드러진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러닝메이트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 2015년 업계 안팎에서 구글의 LG전자 인수합병(M&A)설이 나돌기도 했던 만큼 양사의 협력 관계가 어디까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양사의 인수합병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LG전자의 하드웨어에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담는 상호 보완 관계가 강화되는 형태로 협력관계가 만들어지며 각각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는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와 함께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작년 3월에 출시한 'LG워치 스포츠', 'LG워치 스타일'의 후속작이다. LG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LM-W315 모델명으로 '특정소출력 무선기기'(무선데이터통신시스템용 무선기기) 전파 인증을 받았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도 같은 모델명으로 휴대용 손목장치 관련 장치 인증을 얻었다.

 

LG스마트워치는 1.2인치 크기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인 '구글 웨어'가 최초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스마트워치에 구글 웨어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LG전자 입장에선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적극 활용,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고 구글은 AI 관련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LG전자는 자사 하드웨어에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는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일 공개한 플래그십 LG G7 씽큐에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구글 렌즈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구글 렌즈란 구글의 인공지능(AI) 카메라 서비스로 렌즈에 비친 건물, 동·식물, 책 등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준다. 꽃을 찍으면 꽃의 이름이나 품종 등을 알려주고 명함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연락처를 저장해주는 식이다.

 

G7 씽큐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키'도 장착했다. ‘오케이 구글’이라고 부르거나 홈버튼을 1초 이상 누르는 대신 이 버튼을 노르면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불러올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키를 빠르게 2번 누르고 카메라로 비추면 구글 렌즈가 실행되기도 한다. 워키토키처럼 명령하는 동안 ‘구글 어시스턴트 키’를 누르고 있다가 손을 떼면 답을 들을 수 있다. LG전자는 G7뿐 아니라 앞서 G6, V30에서도 구글과 합작품을 탑재한 바 있다.

LG전자가 구글과 기술협력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스마트폰 기기 뿐 아니라 가전제품으로 확대되고 잇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각) 이달 초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LG 올레드 TV AI 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등에 구글어시스턴트를 적용했다. 지금까지는 TV에서 채널을 검색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구글어시스턴트가 탑재된 AI TV에서는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를 누른 뒤 명령만 하면 된다.

"요가 강좌 틀어줘" "유튜브에서 클래식 틀어줘" 등이라고 말하면 방송 중인 TV프로그램은 물론 VOD 서비스,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 인터넷 검색 결과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주는 식이다.

볼륨 조정, 채널 변경, 방송시청 예약, TV 꺼짐 예약 등도 쉽게 할 수 있고, 사운드바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간편하게 연결된다.

구글어시스턴트와 연동해 스케줄을 등록할 수도 있고, 구글 포토에 저장해 둔 사진을 음성으로 불러올 수도 있다. 영화, 스포츠, 게임 등 영상 모드를 변경하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설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구글 AI 스피커와 자사 가전제품 연동을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도 이미 제공 중인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구글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향후 전장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글이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 공략을 위해 LG전자의 가전 제품 연동 등을 적극 알리고 있는 등의 모습을 볼 때 양사간 협력관계는 더욱 돈독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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