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국내 은행권이 이자이익만으로 9조7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지난 1분기 이후 1년만에 4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은행의 '2018.1분기중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자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000억원)대비 0.9조원 증가(+9.9%)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5.9%)한 가운데 순이자마진이 상승*(+0.07%p)한 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000억원)대비 0.1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1분기 당기순이익과 관련해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도 감소했으나, 유가증권매매이익과 외환·파생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00억원)대비 0.7조원 감소(△28.4%)했다. 비이자이익은 환율 변동폭이 줄어들면서 외환‧파생관련 손익이 감소했고 IFRS9 시행 등으로 유가증권매매손익도 감소하면서 감소했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8%로 전년 동기(ROA 0.80%, ROE 10.19%)대비 각각 0.05%p, 0.61%p 하락했다.
금감원은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0.1조원)한데다가 지난해 중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증가한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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