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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롯데, 온라인쇼핑 부문에 3조원 투입...2020년 업계 1위 목표
[초점]롯데, 온라인쇼핑 부문에 3조원 투입...2020년 업계 1위 목표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5.1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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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소공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불룸에서 개최된 '롯데 e-커머스 사업 전략 및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소공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불룸에서 개최된 '롯데 e-커머스 사업 전략 및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가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 롯데는 이를 위해 온라인 쇼핑 분야에 3조원을 투입, 8개 온라인을 통합운영하며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을 15일 밝혔다.

■ 롯데쇼핑, 그룹 통합 온라인몰 책임 운영
롯데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약 7조원 규모지만 각 계열사별로 업종의 특성에 맞춰 별도로 온라인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롯데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선도하고,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프라인 조직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commerce) 사업본부’를 오는 8월 신설한다.

‘e커머스 사업본부’에는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전문성을 높였다. 계열사별 시스템 인력과 R&D 조직을 e커머스 사업본부로 통합했으며, 롯데닷컴을 합병해 20년 넘게 축적된 온라인 운영 노하우를 확보했다.

롯데쇼핑은 ‘e커머스 사업본부’를 통해 현재 백화점, 마트, 홈쇼핑, 면세점 등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 이를 책임지고 운영한다. 또한 그룹 내 온라인 사업 관련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더불어 통합 온라인몰은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파트너사에게는 마케팅부터 배송, 교환/환불까지 판매 과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형태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추가 유통 채널 확보하고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으며, 롯데는 통합 온라인몰에 참여할 우수 파트너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롯데만의 O4O 전략 수립해 완성형 옴니채널 구현
롯데는 국내 최다 멤버스 회원(3800만명)과 오프라인 채널(1만1000여 개)을 운영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롯데만의 O4O전략을 통해 옴니채널을 완성할 계획이다.

롯데만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은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고객 구매 이력과 각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통합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롯데는 계열사 별로 보유하고 있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통합하여 온/오프라인 및 계열사간 경계 없는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국내 인구 절반이 넘는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1:1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이전에 선보이지 못했던 차별화된 개인화 쇼핑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만 천여 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배송 거점 구축으로 활용해 기존 스마트픽 서비스를 뛰어넘는 계열사별 경계 없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약 배송, 실시간 배송 등 고객이 좀 더 편리하게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옴니채널 체험 매장, 무인점포도 늘려나간다.

더불어 롯데는 AI플랫폼 기반의 보이스(Voice) 커머스에 집중해 미래형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이스 커머스는 기존의 쇼핑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AI기술을 기반으로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 상품 구입까지 가능한 쇼핑 형태로, 향후 시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매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소공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불룸에서 개최된 '롯데 e-커머스 사업 전략 및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소공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불룸에서 개최된 '롯데 e-커머스 사업 전략 및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는 “롯데는 롯데닷컴 합병을 시작으로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롯데 만의 O4O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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