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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中정부, 도시바 메모리 매각 승인…"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 인수 확정"
[M&A]中정부, 도시바 메모리 매각 승인…"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 인수 확정"
  • 정지수 기자
  • 승인 2018.05.18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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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승인으로 도시바 메모리의 '한국.미국.일본 연합'으로의 매각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미일 연합에는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18일 업계와 NHK 등 일본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중국 정부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승인으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매각 과정은 매각 대금 입금 등 최종 절차만 남게 됐다.

원래 이번 매각은 지난 3월쯤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당국은 그동안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인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이 독점금지법에 위배되는지 심사를 벌여왔다. 이때문에 업계 일부에서는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 상황이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이 같은 매각 무산의 우려는 해소됐다.

앞서 도시바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 오다 지난해 9월 자금 확보를 위해 도시바 메모리를 한미일 연합에 2조 엔(약 19조5천억 원)에 팔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전에 직접 지분 참여를 하지 않고 베인캐피털이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전환사채(CB) 투자 금액을 대출해주는 형식으로 4조2000억원 규모로 간접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로 전략적 협업을 통해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단번에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5위권으로 10.6%를 차지하고 있고 도시바는 점유율 16.1%로 시장 점유율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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