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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중남미 최대시장 메르코수르가 열린다
[초점]중남미 최대시장 메르코수르가 열린다
  • 김 욱 기자
  • 승인 2018.05.2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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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르코수르 장관들, 서울에서 무역협정(TA) 협상 개시 선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열린 한-메르코수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열린 한-메르코수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부)

2조7000억 달러 규모의 중남미 시장이 열린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오후 1시 파르나스 서울 호텔에서 방한중인 메르코수르 4개국 장관들과 함께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Trade Agreement)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무역협정은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과 실질적으로 동일하나, 메르코수르측 요청을 반영해 ‘무역협정(TA: Trade Agreement)’으로 지칭하기로 했다.

한-메 양측 장관들은 무역협정(TA) 협상개시 공동선언문(Joint Statement)에 서명함으로써 14년에 걸쳐 진행됐던 사전 협의를 마무리하고 양측 수석대표간 협상 출범에 합의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Mercado Comun del Sur)이다. 이번 한-메 TA 협상은 회원국 의무 불이행으로 자격 정지 상태인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4개국과 진행된다.

메르코수르는 남미지역 인구의 70%(2.9억명), GDP의 76%(2.7조불)에 달하는 거대 신흥시장으로 주요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사례가 없다. 특히 높은 관세 비관세 장벽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TA) 체결을 통해 남미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메르코수르 4개국 장관 및 대표단.(사진제공=산업부)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메르코수르 4개국 장관 및 대표단.(사진제공=산업부)

특히, 최근 브라질이 경제부진에서 회복하고 있어 향후 한-메 TA 체결시 양측간 투자․교역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역협정 체결시 우리나라의 對메르코수르 수출은 자동차 및 부품,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약 24억불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은 옥수수, 가죽제품, 석유화학제품, 잎담배, 가금류 등 농산물 중심으로 약 12.6억불이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무역협정 "또한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에 대응 전 세계에 자유무역을 통한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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