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사우디, 중동 최대 엔터테인먼트 단지 조성..."한국에게는 기회"
[분석]사우디, 중동 최대 엔터테인먼트 단지 조성..."한국에게는 기회"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8.06.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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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030 일환 키디야 건설 프로젝트 진행, 韓 건설·엔터테인먼트 업계 주목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출처=픽사베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출처=픽사베이

최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사업을 비롯해 양국의 각종 경제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가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엔터테인먼트 중심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키디야 프로젝트'를 추진해 주목된다.

8일 코트라 등 사우디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우디정부는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넘고,  미국 플로리다 월트 디즈니월드보다는 2.5배 큰 넓이 334㎢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중심 대규모 복합단지 '키디야'를 수도 이랴드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사막 지대에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 완공목표는 2022년, 최종 완공 목표는 2035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가 석유 의존형 경제체제 탈피를 목적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경제개발계획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자국 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활성화 및 자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키디야는 식스 플래그 테마파크, 동물원, 워터파크, 실내 스키장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즐거운 도시(The fun city), 스포츠 시설(Sports facilities), 레이싱 시설(Car and cycle race courses), 워터 어드벤처&아이스 게임(Water adventures and ice games), 자연 명소(Natural attractions), 문화 및 문화유산 행사(Cultural and heritage events) 총 6가지의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호텔 및 쇼핑몰 ▲2025년까지 4000가구, 2030년까지 1만1000가구의 별장 용도 주택 ▲국내외 유수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상업지구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4월 28일 키디야 프로젝트 선포식.(자료원: Arab News)
지난 4월 28일 키디야 프로젝트 선포식.(자료원: Arab News)

사우디는 키디야 건설을 위한 자금을 국부 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 통해 투자하는 한편, 외국 투자자 및 현지 투자자를 통해 상당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키디야 프로젝트의 최고 책임자 Michael Reininger는 "PIF가 전체 프로젝트 금액의 약 50%를 부담할 것이며 나머지는 채권 및 직접 투자 등의 형태로 조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키디야 건설 프로젝트에 경제활성화 효과는 물론 엔터테인트먼트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경제활성화에 대한 효과를 살펴보면 오는 2030년까지 1700만 명의 관광객 유치 및 연간 사우디 등 걸프 지역을 찾는 관광객 4500만 명 가운데 800만 명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외국으로 매년 유출되고 있는 관광수지 300억 달러(약 32조 원)가 다시 사우디로 유입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관련해 Arab News의 편집장 Faisal J. Abbas는 "사우디 성지순례자 수 증가를 고려했을 때 키디야는 전 세계 무슬림의 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동 국가 전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단지의 건설이라는 점에서 키디야가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중추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외에도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2030년까지 키디야 쇼핑객이 연간 1200만명에 달하고 호텔 투숙객이 2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에게는 기회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해외 건설시장으로 해당 프로젝트 건설 참여를 고려할 수있다. 지난 1973년부터 2018년 5월 기준 사우디 건설시장 수주액은 한화 약 150조 5000억원 규모로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인 약 851조 6000억원의 17.4%를 차지 하고 있는 수준이다.

Qazzaz Rami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은 "-한-사우디 간 2017년 10월 제 18차 장관급 공동위원회서 확정한 사우디 비전 2030 협력 사업 중,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테마파크 건설 및 엔터테인먼트분야 G2G 협력의 총 2개 사업이 포함돼 있어 키디야 내 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 모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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