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CJ제일제당, M&A로 몸집 키운다
[M&A] CJ제일제당, M&A로 몸집 키운다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8.06.12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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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서울김장문화제에서 외국인 김장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서울김장문화제에서 외국인 김장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꾀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해외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일환으로 미국 가공식품 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M&A를 검토하고 있는 곳은 쉬완스 컴퍼니다. 쉬완스 컴퍼니는 냉동식품 제조 업체로 주요 제품은 냉동 피자, 냉동 디저트 등이다. 냉장 피자의 경우 소매시장에서 네슬레이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중에 있으며 연 매출액 및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3조2400억원, 2800억원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의 쉬완스 컴퍼니 M&A가능성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스완스 컴퍼니의 대주주가 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M&A 유력 후보로 CJ제일제당이 거론되어 왔다.


연초 CJ제일제당이 '2020 그레이트CJ' 달성을 위해 M&A 등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계열사에 주문해왔다는 게 이유다.
증권가는 CJ제일제당이 쉬완스 컴퍼니를 M&A하면 취약한 유통경로 확보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HMR 전문 브랜드 ‘고메(Gourmet)’가 론칭 2년 5개월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HMR 전문 브랜드 ‘고메(Gourmet)’가 론칭 2년 5개월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M&A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부터 글로벌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러시아 냉동식품업체 라비올리(Ravioli)를 300억 원에 인수하며 총 4조 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앞서 베트남에서는 2016년부터 킴앤킴, 까우제, 민닷푸드 등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M&A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 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국내 대표 육계가공기업 마니커에 14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CJ제일제당은 마니커의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CJ제일제당의 마니커 투자는 바이오사업부 내 생물자원(사료) 부문을 국내외 시장 선도주자로 끌어올리기 위한 일환이다. 마니커 모기업인 이지바이오는 사료기업으로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과 협력을 통해 생물자원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마니커의 유상증자는 인수합병을 고려한 것이 아니며 양사 간 사업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 제휴 과정서 지분 참여를 통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외에도 바이오 산업군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를 위해 2016년 브라질의 식물성 고단백 사료의 주 원료인 농축대두단백(SPC) 생산업체 셀렉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HMR 전문 브랜드 ‘고메(Gourmet)’가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제작한 새로운 광고를 최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HMR 전문 브랜드 ‘고메(Gourmet)’가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제작한 새로운 광고를 최근 선보였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기반의 바이오 사업 제품 판가 상승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향후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 외사 및 식품업계의 M&A와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생산 기반 확대로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다. 미국 아이오와 공장(2014년 완공)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쓰레오닌과 발린, 트립토판 등을 호환생산할 수 있는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물량을 본격 생산에 나선다. 그린 바이오 사업의 핵심경쟁력인 우수 균주에 대한 연구개발과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의 생산량) 향상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CJ그룹의 계열사들이 최근 글로벌 M&A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만큼 CJ제일제당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CJ제일제당의 경우 주력 분야인 식품과 신성장 동력 분야인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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