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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Champion] 빈티지 로맨틱룩 '오엘(Oh-L)'
[Hidden Champion] 빈티지 로맨틱룩 '오엘(Oh-L)'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6.14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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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아이템에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 적용...매니아층 형성

[편집자주]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중소기업 우수상품에 주어지는 SBA 서울유통센터의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어워드' 선정상품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인정한 우수상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외 유통 바이어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겪게 되는 상품의 공신력 문제를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이 해결해 주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이 도중에 실패하지 않고 창업성공의 결실을 맺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디지털 경제신문 '비즈니스리포트'는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유통센터의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을 탄생시킨 우수기업을 선정, 이 기업들의 창업성공스토리를 기획특집기사로 연재한다.

사진출처=오엘
사진출처=오엘

여성들에게 '옷'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마음에 드는 예쁜 옷 한벌을 입는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설렘을 주고 '특별한 나'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8월 오혜윤, 이유선 공동대표가 본격 론칭한 빈티지 로맨틱룩  '오엘(Oh-L)'은 과거의 대한 향수를 기반으로 현재의 낭만을 담아내는 옷으로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는 여성복 전문 브랜드다.

#'옷'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다
대학교에서 의상디자인학과를 같이 전공했던 오혜윤, 이유선 공동 대표는 대학동기다.  대학 졸업 후 패션업계에서 각자 의류 유통과 제조 업무를 담당하다가 학생 때처럼 재밌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모여 6개월에 준비 끝에 여성복 브랜드 '오엘'을 론칭했다. 단순하게 돈을 벌고싶다는 생각보다는 자신들이 옷을 통해 얻는 일상에서의 기쁨을 알기에, 데일리룩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 예쁘게 입고 싶은 옷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 브랜드컨셉도 이에 맞춰 감성적인 색깔이 짙다. 과거에 대한 향수를 기반으로 현재의 낭만을 담아낸다. 빈티지 로맨틱 무드를 모던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매 시즌 스토리를 담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별하지만 보편적인 아이템
오엘은 특별한 감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 아이템은 가장 대중적이고 수요가 많은 아이템인 원피스 드레스에 집중하고 있다. 론칭 3년차인 온라인 기반의 신생 브랜드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얕은 인지도를 보완하는 효과를 얻으면서도, 온라인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아이템이 원피스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콜렉션 디자인 작업을 공동으로 하고 있는데, 두 대표 모두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 작업이 원피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뚜렷한 색깔 '매니아층 형성'
오엘은 보편적인 아이템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다른 브랜드와는 뚜렷하게 다른 오엘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오엘이 패션 트렌드 중심에 서 있지는 않지만, 오엘만의 특별한 색깔로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 온라인 채널 파트너사들의 설명이다.

뚜렷한 브랜드 색깔과 더불어 오엘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오혜윤 대표와 이유선 공동 대표의 팀워크와 찰떡같은 호흡이다. 대학에서 이미 4년 내내 전공 공부를 같이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잘 알기도 하지만, 다른듯 하면서도 잘 맞는 디자인 코드는 오엘만의 명확한 브랜드 색깔을 내는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아울러 창업 전 오 대표는 '유통', 이 대표는 '제조'라는 특화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것도 상호 보완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출처=오엘
사진출처=오엘

#이태원 쇼룸 오픈, 고객과의 소통 확대
오엘은 브랜드 오픈 초기부터 온라인몰 W컨셉 등에서 선보인 시그니처 아이템이 탑셀러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주요 고객과의 소통확대와 더불어 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오프라인 쇼룸을 이태원에 개장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채널별 맞춤형 신상품 출시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혜윤, 이유선 대표는 "패션 브랜드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방 등 잡화 악세사리 영역까지 브랜드 볼륨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패션과 뷰티와의 매칭도 좋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사업 계획은 갖고 있다며 "신상품 개발 기간부터 호흡자체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브랜드로 더 단단하게 롱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싶다"라며 "오엘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고객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완성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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