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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청국장, '전통과 과학의 만남' 세계적인 K-Food로 키운다
[초점]청국장, '전통과 과학의 만남' 세계적인 K-Food로 키운다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8.06.1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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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글로벌 장 건강 프로젝트' 설명회 개최
이계호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형 글로벌 장 건강 프로젝트'설명회에서 청국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계호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형 글로벌 장 건강 프로젝트'설명회에서 청국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발효식품인 청국장을 글로벌 케이푸드(K-FOOD)로 육성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이계호 교수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우리의 전통발효식품인 청국장을 일본의 나또를 능가하는 대표적인 K-FOOD 제품으로 개발, 보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형 글로벌 장 건강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는 바른 먹거리 전문가 충남대학교 이계호 명예교수가 청국장을 과학화, 표준화시키고 열과 산에 강한 '바실러스 아밀로리퀘파시엔스'라는 우리의 전통 균주로 발효시킨 '생청국장'을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형 글로벌 장 건강 프로젝트'는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분석기술연구소와 6개 대학 등이 참여해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되어 온 국가 R&D프로젝트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 암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발병 인구는 2012년 기준 10만명 중 45명으로 조사대상 184개국 중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대장암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대 국민적인 장 건강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장 건강에 효능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및 청국장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다양한 제품 개발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우리의 청국장이 일본의 나또보다 더 우수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세계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K-FOOD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이 투입된 과제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연구팀은 일본이 '바실러스나또'균을 발견했던 것처럼, 순창의 시골 고추장과 된장에서  '바실러스 아밀로리퀘파시엔스'라는 균주를 발굴해 이를 포함한 9개의 선별 균주에 대해 특허를 확보했다.

이계호 교수.
이계호 교수.

이계호 교수는 "청국장은 우리의 전통적인 발효식품으로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지만 현대인들이 쉽게 섭취하기 위해선느 과학적인 연구와 표준화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 이번에 선보이는 '생청국장', '과립형청국장' 제품 뿐 아니라 찌개용 청국장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미 중국 등 해외로부터 제품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곧 해외 수출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청국장 균주에 대한 과학적 발견 성과, 표준화된 제조공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제품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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