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인천공항 깃발 꽂은 신세계, 면세업계 2위로 올라설까?
[분석]인천공항 깃발 꽂은 신세계, 면세업계 2위로 올라설까?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6.25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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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세계 면세점.
사진제공=신세계 면세점.

최근 인천공항 면세사업권을 따낸 신세계가 점유율 확대로 향후 업계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관세청은 지난 22일 인천공항 제 1터미널 DF1(향수.화장품) 및 DF5(패션.잡화)의 사업자로 신세계DF를 단독 선정했다.

25일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제1 터미널 면세점이 신규사업자에게 넘어가면서 면세업계의 시장점유율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신세계의 점유율이 기존 13%에서 19%로 상향되고 호텔신라는 변함이 없으며 호텔롯데는 기존 42%에서 36%로 하락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호텔신라의 24%를 위협하는 수준이다”이라며 “올해 신세계 명동점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50%에 달해 호텔신라 장충점 매출성장률(전년 대비 20%) 보다 높기 때문에 실제 업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신세계는 낙찰로 국내 면세시장의 점유율이 기존의 12.7%에서 18.7%로 올라서게 되며 동사는 롯데(35.9%), 신라(29.7%)와 겨룰 정도로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신세계는 장기적으로 점유율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가 예상되지만, 높은 임대료 탓에 단기적으로는 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제시한 임대료 3370억원은 예상매출 7134억원 대비 임대료율 47% 수준이다"이라며 "기존 사업자인 호텔롯데도 2017년 매출 1조 1209억원에 임대료 5150억원을 지급하여 임대료율 46%에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DF1과 DF8은 기존에 롯데가 임대료 부담으로 철수 한 구역으로 매출 규모가 1조원 수준에 육박하는 사업장이다"라며 "T1 DF1과 DF5 입찰 시 제시했던 임대료가 각각 2762억원, 608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금액을 제시한데다, 공항점은 시내점과 달리 적자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감안 할 때 중장기적으로 면세 사업에서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대신 단기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도 필수적으로 따라오게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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