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현대기아차, 美 자동차 관세 폭탄 시 '현지 일자리 감소 불가피'
[초점]현대기아차, 美 자동차 관세 폭탄 시 '현지 일자리 감소 불가피'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8.07.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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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관세 부과할 경우 현지 공장 생산비용 10% 증가...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폭탄 관세’를 매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1일 미국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한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력 조사에 대한 서면 견해(written comment)를 제출했다.

현대차는 의견서에서 미국 정부가 수입자동차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공장 생산비용이 연간 약 10% 증가하며,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차량 가격 인상은 결국 판매 감소로 이어져 미국 현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일자리가 감소하는 분야가 단순히 공장 생산직 뿐 아니라 미 전역에 있는 835개 대리점에 고용된 판매직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 현대차가 협력사와 함께 직접 고용한 인력은 2만5000명으로 대리점을 통해 간접 고용한 인력까지 포함하면 4만7000명에 달한다.

미국 소형 SUV(Small SUV)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1위)을 받은 현대차 투싼.(사진제공=현대차)
미국 소형 SUV(Small SUV)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1위)을 받은 현대차 투싼.(사진제공=현대차)

또한 폭탄 관세로 미국내 사업이 어려워지면 당초 계획한 투자 계획이 차질을 빚을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미국에 8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5월에는 앨라배마 공장의 엔진헤드 제조설비 증설 등을 위해 3억88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아차도 미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주력 차종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픽업트럭인 미국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세단 중심이라 직접적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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