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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경남제약, 공개매각 M&A 중단 '새주인 찾기' 난항
[M&A] 경남제약, 공개매각 M&A 중단 '새주인 찾기' 난항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8.07.02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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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경남제약의 매각이 불발됐다. 경남제약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공개매각 인수합병(M&A)절차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M&A 절차 중단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KMH아경그룹의 양해를 구하고 지위도 철회했다.

경남제약은 올해에만 3차례에 걸쳐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로 끝이 났다. 소액주주와 기존 주주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2일 M&A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최대주주인 이희철 전 대표가 경영자로 있을 당시 분식회계,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대상에 오르며 지난 3월부터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경영개선 계획서 제출을 통해 6개월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경남제약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최대주주변경을 통한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5월 4일 공개매각 M&A공고를 냈고, 5월 30일 인수제안서를 제출을 통해 6월 4일 KMH아경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소액주주연대모임 정영숙 외 3인의 소액주주는 인수제안서 제출 전인 2018년 5월 29일 주주총회소집허가소송과 6월 7일 이사의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최대주주인 이 전 대표는 2018년 6월 5일 신주발행금지가처분소송과 6월 8일 주주총회소집허가소송을 등을 제기하면서 현경영진이 진행하는 '공개매각M&A' 절차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경남제약은 소송 등이 제기되 공개매각 M&A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점을 우려, 지난달 19일 개최한 주주대상 IR에서 경영개선계획과 공개매각M&A에 대한 경과보고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22일과 25일 2대주주인 에버솔루션과 소액주주모임 운영진과 만남을 통해 요구사항을 수렴하려고 했지만 했으나 면담을 통해 청취한 요구사항들은 회사가 공개매각 진행과정에서 우선협상자에게 제시한 인수구조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주요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은 각자가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를 제안하겠다는 등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각자의 의견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주주의 주주총회소집청구 2건이 법원에서 허가, 우선협상대상자가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도 공개매각 M&A의 발목을 잡았다.


경남제약 측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각각 당사자의 의견차이가 분명함을 확인했으며 주요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협조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공개매각 M&A 진행이 더 이상 불가해 공개매각 M&A 절차를 중단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KMH아경그룹에 양해를 구한 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철회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남제약 측은 3차례의 M&A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주주의 뜻에 따르겠다는 계획이다. 경남제약 측은 “조속한 거래재개를 위해 긴급하게 진행됐던 공개매각 M&A가 취소되어 안타깝다"며 "주주 및 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인 KMH아경그룹에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주주대상 IR에서 밝힌바와 같이 주요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이 협의해 우량한 신규 투자자를 유치할 경우 적극 협조하여 조속한 거래재개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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