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현대차 노조, 경영 악화에도 7년 연속 파업 준비 완료
[초점]현대차 노조, 경영 악화에도 7년 연속 파업 준비 완료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8.07.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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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부과 등 대외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에도 임금협상과 관련한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했다. 만약 임금협상 난항으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7년 연속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2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65.62%가 파업 찬성의사를 밝혀 가결됐다. 반대표는 25.96%에 그쳤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천276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수당 간소화와 임금체계 개선, 조건 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사회 양극화 해소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쟁취를 위한 특별요구안으로 사내하청 임금 7.4% 인상, 하청업체 부당계약 등 공정거래법 위반 근절대책 마련, 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등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의 요구에 사측은 기본급 3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일괄타결안을 제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노조 집행부가 명운을 걸고 쟁의행위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 등을 딛고 최근 판매량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회사는 다시 주저앉을 수 밖에 없다”며 “여러 대외변수 속에서 실적 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회사의 노력에 노조도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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