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서울유통센터TIP]요즘 미국에서 난리났다는 '멀티쿠커'
[SBA서울유통센터TIP]요즘 미국에서 난리났다는 '멀티쿠커'
  • 정지수 기자
  • 승인 2018.07.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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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준비하는 건강식단 문화 확산, 다용도 쉽게 조리가능한 멀티쿠커 인기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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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건강한 식단문화가 유행하면서 가정에서 직접 음식을 해 먹는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집밥 문화의 확산으로 조리기구 판매도 증가하고 있는데, 음식을 끓이고, 튀기고 , 굽고 찌는 것까지 가능한 다용도 멀티쿠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의 경우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전기압력밥솥이 미국 시장에서 멀티쿠커로 통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시장 진출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의 멀티쿠커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하며 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멀티쿠커 제품은 미국 가구의 11.5%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시장조사 전문기관 NPD Group의 가내 산업 분석 전문가 조 데로초브스키(Joe Derochowski)는 "앞으로 홀리데이 시즌을 기점으로 멀티쿠커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자료=NPD
자료=NPD

멀티쿠커가 미국 시장에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최근 식문화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패스트푸드 등 인스턴트 위주의 식단에서 최근 건강한 식단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가정식 음식을 선호하는 문화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 그룹 NPD가 2900개의 미국 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 미국 가정은 약 82%의 식사를 집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PD의 식품 산업 분석 전문가 대런 사이퍼(Darren Seifer)는 "미국인들은 과거에는 냉동식품이나 조리가 완료된 기성식품(ready-to-eat)으로 시간을 절약했다면, 최근에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조리하는 음식을 즐겨 먹는 대신 효율적인 주방 기구 사용으로 시간을 절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멀티쿠커는 기본적으로 일반 전기밥솥처럼 타이머가 있고, 여러 가지 설정기능에 따라 다른 요리를 조리할 수 있어, 뛰어난 요리 실력 없이도 실패 없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홈 트렌드에 따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블루투스 무선연결이 가능한 멀티쿠커 제품들도 개발·출시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멀티쿠커 주요 브랜드를 살펴보면 Instant Brands사의 Instant Pot이 대표적이다. 2009년 설립된 캐나다 브랜드로, 현재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멀티쿠커를 제조하고 있다. 특히 Instant Pot Duo 60 제품은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로, 6인용 사이즈 기준 99.95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은 스프, 국, 미트 스튜, 칠리콩, 가금류 요리, 쌀밥, 잡곡밥, 죽, 찜류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으며, 압력의 세기 설정기능 등 다양한 요리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Instant Pot은 최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 블루투스 멀티쿠커를 개발하여 출시했다. 스마트 블루투스 멀티쿠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조리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어플리케이션 내에는 다양한 음식의 조리법이 내장되어 있다. 또한 음식을 2~6배로 빠르게 조리할 수 있고, 음식 조리 에너지의 70%를 아낄 수 있다.

한국의 고품질 전기밥솥도 인기다.  현지 아시아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가전 기업들은 섬세한 조리기능과 보온기능을 살린 고품질 전기밥솥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전기밥솥 제조사들은 일본 전기밥솥 제조사들과 함께 아시아계 가전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건강한 곡물과 야채, 생선류를 섞어 만드는 그레인볼(grain bowl), 포키볼(poke bowl) 등이 유행하며 동양식 쌀밥을 찾는 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어 한국산 전기밥솥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무역관은 "미국은 다문화 다인종의 국가로, 일상적으로 밥을 지어 먹지 않는 문화권의 소비자들도 많다."며 "현지의 시장 동향에 따라 기존 전기밥솥에 다른 조리기능을 추가하여 쌀밥이나 잡곡밥 외에도 보다 다양한 요리를 지어 먹을 수 있는 멀티쿠커를 개발하여 출시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압력솥 문화가 일찍부터 발달한 한국의 전기밥솥의 뛰어난 기술력을 살린다면, 품질 면에서 타 브랜드의 제품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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