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외국계 금융사, 최근 5년 본국 송금만 7조원
[초점]외국계 금융사, 최근 5년 본국 송금만 7조원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8.07.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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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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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수조원의 자금을 본국에 송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본국 송금 규모만 1조2299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이 8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사들은 2013년부터 2018년 1분기까지 5년여간 총 6조7805억원을 본국에 송금했다. 집계 대상 외국계 금융사는 은행 40개, 증권사 11개, 보험사 28개, 자산운용사 23개 등 100개다. 1분기에는 보험사 수치가 빠져있어 5년여간 실제 총액은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계 금융사의 본국 송금액은 2013년 1조25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4년 8106억원, 2015년 1조5815억원, 2016년 1조3382억원, 2017년 1조3933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으로 따져도 1조2299억원이었다. 이들 외국계 금융사들이 본사에 송금한 명목은 통상 이익금과 전산 이용료 등 위탁수수료, 광고비 등 본점 경비, 상표 이용료, 자문수수료 등이다.

외국계 은행의 5년여간 송금액이 3조4587억원으로 전체 송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5년여간 송금액이 8788억원에 달해 가장 많은 돈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HSBC가 8302억원으로 2위, 한국씨티가 4713억원으로 3위, JP모건이 1628억원으로 4위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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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들도 5년여간 1조7358억원을 본사로 송금했다. 외국계 보험사의 최근 5년여간(2018년 1분기 미집계) 본사에 1조1945억원을 보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는 3915억원이었다.

박용진의원은 "수없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전반에서 외국계 금융사의 약탈적 본사 송금이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향후 정기국회에서 이익의 일정 부분을 국내에 재투자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체계를 마련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바젤Ⅲ, IFRS9 도입 등에 대비해 자본확충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계 금융사의 자본건전성에 문제는 없는지 금감원에 검사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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