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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상반기에만 1조9150억원 벌어들인 KB금융, 뭘로 수익냈나?
[분석]상반기에만 1조9150억원 벌어들인 KB금융, 뭘로 수익냈나?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8.07.2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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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2조원에 육박하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지난 19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9,1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48억원) 증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과 BCC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7.3% 증가한 실적이다.

2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세후 834억원)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 2.2%(214억원) 감소하였으나 이를 제외하는 경우 7.0% 증가하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실적에 대해, “균형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해진 이익체력과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용효율성 관리,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였다”고 평가하였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이 전년말 대비 5.1% 성장하는 등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루어져 이자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손비용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하였으며, 비은행 부문의 경우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한 이익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의 재무총괄임원은 최근 금융권에서 확대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하여, “일회성 예산집행 수준의 수동적인 사회공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적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직접 발굴·설계하는 등 리딩그룹 위상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 부문별 경영 실적
그룹 부문별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한 4조 3,402억원을 시현했다. 상 반기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은행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23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1,964억원으로 은행,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의 고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룹 상반기 NIM은 2.00%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bp 확대 된 반면, 2분기 NIM은 카드 리볼빙 채권 및 현금서비스 자산 수익률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1bp 축소됐다. 은행 NIM은 1.71%로 여·수신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1조 2,247억원 시현했다. ELS, ETF 판매 호조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가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업수입수수료 확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단, 2분기 수수료이익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지면서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5,95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KB손해보험 연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기타영업손익은 KAMCO 채권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파생상품 및 외환환산 관련 손실이 확대되면서 이익이 축소됐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2조 7,437억원으로 비용효율성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일반관리비는 KB손해보험 연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하였으나, 이를 제외하면 약 1.8% 증가한 것으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됐다. 상반기 그룹 CIR은 영업수익의 견조한 증가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2.7%p 개선된 49.2%를 기록했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813억원으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자산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하였고, 총여신 대비 Credit Cost는 18bp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168억원을 기록하며 거액 대손충당금 환입(330억원)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9.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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