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SK텔레콤, 미디어 경쟁력 강화…"M&A…넷플릭스 제휴 가능성"
[M&A] SK텔레콤, 미디어 경쟁력 강화…"M&A…넷플릭스 제휴 가능성"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8.07.30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SK텔레콤이 미디어 플랫폼 경쟁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나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제휴에 나설 전망이다. 통신사업자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통신사업의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新사업 확보를 바탕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SK텔레콤의 지난 2분기에 매출 4조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8.0%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부진한 실적은 회계기준 변경과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대와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으로 상당부분 감소했다. 최근 단말기 렌탈 서비스와 신규 요금제 'T플랜'을 선보이면서 해지율도 역대 최저치인 1.2%를 기록한 상태다.

 

통신 등 사업 분야의 실적은 낮아졌지만 미디어 사업 분야에서는 상당한 실적을 보였다. 인터넷TV(IPTV) 매출은 30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1%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회계기준 변경과 선택약정할인율 증가로 통신사업 수익이 감소했지만 SK브로드밴드 같은 자회사의 매출 개선으로 매출 하락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혁신을 통해 매출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성장세가 보이는 분야의 투자를 바탕으로 실적개선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IP)TV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으며 전 분기보다는 6.4% 성장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가입자도 22.1% 늘어난 914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간 인수합병(M&A)이나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제휴 가능성도 열어뒀다.

M&A의 대상으로는 CJ헬로가 거론된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M&A를 논의할 당시 SK텔레콤도 CJ헬로에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는 케이블TV 1위 사업자임에 따라 가장 매력적인 매물이다. 지난해 하반기 평균 가입자 수는 411만명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13.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428만명의 가입자로 13.65%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M&A가 이뤄지다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끌어올릴 수 있다. CJ헬로 이외에는 티브로드가 M&A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티브로드는 유료방송시장에서 10.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합산규제 일몰 등 규제변화와 함께 유료방송 경쟁구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케이블 TV M&A 콘텐츠회사와의 제휴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유료방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며 "넷플릭스와의 협력은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경험 확대 측면에서 검토할 수는 있지만 국내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뿐 아니라 보안 사업도 투자 중이다. 보안회사 'ADT캡스'를 5월 인수 결정한 SK텔레콤은 이를 활용해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SK텔레콤 측은 "ADT캡스는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당사 재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 같은 기술을 접목시켜 지능형 통합관제와 무인 경비 솔루션 같은 차세대 보안 솔루션의 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순히 통신 시장뿐 아니라 미디어, 보안, 인공지능 같은 비 통신 사업을 확장시켜 지속가능한 사업을 만드는 게 SK텔레콤 목표다.

SK텔레콤 측은 "단순히 통신 체제를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5세대(G) 통신 시장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 보안 같은 비 통신 사업의 확장으로 지속가능한 영업이익에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통한 종합 ICT 기업으로서 미래 성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