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CJ대한통운, 獨 물류기업 슈넬레케 인수 검토…글로벌 진출 나서나
[M&A] CJ대한통운, 獨 물류기업 슈넬레케 인수 검토…글로벌 진출 나서나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8.07.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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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CJ대한통운이 인수합병(M&A)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독일 물류기업인 슈넬레케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사내 태스크 포스팀(TFT)을 구성했고, M&A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30일 M&A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법무법인 세종 등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슈넬레케 인수 입찰 참여 준비를 마무리했다. M&A의 특성상 본사 측에서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슈넬레케 인수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당사는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의 도약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해외 물류업체와의 다양한 파트너쉽, 합작,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M&A 추진은 시장에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슈넬레케는 1993년 독일에 설립된 곳으로 자동화 창고 관리, 포장, 운송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적 물류 서비스 업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본사가 있는 슈넬레케는 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만 31개 지사를 두고 있다. 3대째 가업 승계를 하며 가족 경영을 해오다가 최근 매물로 나았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작업을 벌였다. 글로벌 5대 물류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일환에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미국 물류업체 DSC로지스틱스 지분을 취득하는 등 총 10건의 글로벌 M&A에 나선 바 있다.

M&A업계는 CJ대한통운이 슈넬레케 인수에 나선다면 기존 글로벌 물류 사업의 한계를 넘어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법인들이 주로 중국과 동남아, 중앙아 등 아시아권에 집중돼 있었던 시장 한계성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CJ대한통운은 유럽과 서남아,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에도 일부 법인을 설립해 운영중이지만 현지 시장지배력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유럽의 경우 더욱 그렇다. 독일과 터키에 각 2곳,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에 각 1곳씩 법인을 설립해 운영중이지만 실적은 신통치 않다.

 

실적이 신통치 않다보니 현지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물류를 대행하는 정도의 사업에 나섰던 게 전부다. 슈넬레케는 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만 31개 지사를 두고 있는 만큼 CJ대한통운은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시장점유율 상승을 꾀하는 게 가능해진다.

M&A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글로벌 5대 물류사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슈넬레케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CJ대한통운 입장에선 글로벌 물류 업체로 성장하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로 활용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슈넬레케의 M&A 비용은 인수가만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변화를 통해 2020년 매출 4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비용에 대한 부담도 기회비용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측은 일단 슈넬레케 인수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은 꺼리고 있다. 아직 정해진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는 게 이유다.

CJ대한통운 측은 “슈넬레케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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