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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Champion] 아이디어 업사이클링 전문 '(주)나무를심는사람들'
[Hidden Champion] 아이디어 업사이클링 전문 '(주)나무를심는사람들'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7.30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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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커피캡슐 활용한 미니자석화분, 특허 접기방식으로 만드는 화분커버 생산하는 예비사회적기업

[편집자주]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중소기업 우수상품에 주어지는 SBA 서울유통센터의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어워드' 선정상품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인정한 우수상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외 유통 바이어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겪게 되는 상품의 공신력 문제를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이 해결해 주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이 도중에 실패하지 않고 창업성공의 결실을 맺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디지털 경제신문 '비즈니스리포트'는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유통센터의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을 탄생시킨 우수기업을 선정, 이 기업들의 창업성공스토리를 기획특집기사로 연재한다.

(주)나무를심는사람들의 길홍덕 대표가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주)나무를심는사람들의 길홍덕 대표가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용 후에 버려진 커피 캡슐로 화분을 만든다고?"

최근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려지는 물건 등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업사이클링 제품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디자인을 입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주)나무를심는사람들(대표 길홍덕)이 그 주인공이다.

#기업목표 '자원의 완전한 선순환'
(주)나무를심는사람들은 길홍덕 대표가 식물을 심고 가꾸는 와중에 흙속에서 발견되는 너무 많은 쓰레기들을 목격한 뒤 재활용, 새활용 제품으로 이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해내고, 자원의 완전한 선순환 구조를 위한 지역 공동체를 가꾸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5년 창업한 예비사회적 기업이다.

#핵심 대표 상품
(주)나무를심는사람들은 '미니자석화분'과 '접는화분' 등 2개 제품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니자석화분은 자석부착으로 어디서나 붙여서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화분이다. 한 달에 한번만 물을 주면 되는 편리한 화분관리가 특징이다. 화분을 거꾸로해도 흙이 쏟아지지 않는 기술이 반영됐으며, 버려진 커피캡슐을 재활용한 오직 나만의 디자인 화분이다. 자석 부착기능으로 사무공간에 잘 어울리는 미니자석화분의 인테리어 효과가 크다.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이며, 지난 2016년에는 하이서울우수상품 브랜드어워드에도 선정(아이디어상품 분야) 됐다.

'접는화분'은 특허받은 접기 방식으로 만든 초간단 화분커버다. 가볍고 깨지지 않으며 화분 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도 지난해 하이서울우수상품 브랜드어워드 선정(아이디어상품 분야) 됐다.

#생활 속에서 찾는 통통 튀는 아이디어 '버릴 것이 없다'
길 대표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소비형태가 바뀌길 바라는 마음에서 업사이클링에 관심을 갖게 됐다. 생각없이 버려지는 물건들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음으로써 버리는 행위에 대한 의식의 제고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다가 업사이클링화분을 만들게 됐다.

업사이클링 화분을 개발하기 위해 운동화부터 유리병, 폐자재 약 2년정도 주변에고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취급 받는 물건들에 식물을 심고, 플리마켓에서 판매를 하면서 시장조사를 해왔다. 우연히 캡슐커피를 마시며 캡슐을 살펴보다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본 끝에 현재의 커피캡슐을 활용한 미니자석화분을 만들게 됐고, 이제품의 시장 반응이 매우 좋아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꾸준한 매출 상승...소비자 인지도 확대
올해로 창업 3년차를 맞는 (주)나무를심는사람들의 매출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창업 첫해인 2016년 업사이클링 자석화분 판매는 200개였지만, 지난해 4000개, 올해는 8000개가 예상되고 있다. (주)나무를심는사람들의 제품은 현재 네이버스토어팜, 지마켓, 아이디어스, 다누리몰시청점, 네모네홍대 등에서 판매 중이다.

길 대표는 "신제품 개발을 준비중으로 화분에 QR코드를 붙여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바로 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과의 접목으로 기업의 홍보활동에 사용되거나 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등 다양한 가치를 잘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유통확대에 힘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회사 만들겠다"
(주)나무를심는사람들은 단순한 이윤추구 뿐만이 아닌 사회적 기업을 목표로 하는만큼 환경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사업 방향이 맞춰줘 있다.

산림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교부식.(우측/길홍덕 대표)
산림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교부식.(우측/길홍덕 대표)

길 대표는 "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캡슐커피용기의 경우 작고 분리수거가 불편하여 재활용률(10% 수준)이 높지 않고 대부분 버려지는데 쓰레기로 버려지는 캡슐을 모아서 일일이 청소하고 자석을 붙이고 식물을 심어 냉장고 등 철제제품 어디에나 붙일 수 있는 업사이클링 미니자석화분을 만들게 되었고 현재 저희의 이러한 취지에 동감한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커피캡슐을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화분에 QR코드를 붙여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바로 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과의 접목으로 기업의 홍보활동에 사용되거나 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등 다양한 가치를 잘 전달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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