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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7월 수출, 역대 월간 실적 2위...5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
[초점]7월 수출, 역대 월간 실적 2위...5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8.0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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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7월 수출액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월간 실적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500억달러 돌파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달러 이상 수출 기록도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6.2% 증가한 51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6.2% 증가한 448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역대 월간 최대 기록인 지난해 9월 551억2000만달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3회였던 월 500억달러 돌파 기록도 5회로 늘렸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4.0% 증가한 21억6000만달러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단가가 높은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20억9000만달러로 15.1% 증가했다.

산업부는 7월 수출 실적과 관련해 "주요 증가요인으로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주력제품 단가 상승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컴퓨터 등 6개 품목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고,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무선통신, 섬유 등을 포함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전년대비 31.6% 증가한 103억8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메모리가격이 소폭 하향세지만 서버용·고사양 모바일 수요 확대 추세 지속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석유화학도 유가 및 제품단가 상승, 신규설비 정상 가동 등에 따른 물량 증가로 8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와 선박, 가전 등은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조치와 해외생산 확대, 기저효과 및 국제 경쟁 심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자동차의 경우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 부진과 완성차 업계의 잔업 및 특근 최소화 등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박은 지난해 7월 해양플랜트 등 대규모 선박을 수출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및 선박 수주잔량 감소로 부진을 보였다.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나, 해외생산 확대와 중국·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일본, 중남미,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5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고, 미국, 유럽연합(EU), 베트남까지 총 8개 지역이 증가를 기록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산업부는 우리 교역 비중 1․2위국인 미-중간 갈등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현재 가동 중인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신남방·신북방 등 대체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 강화, 피해 우려기업 대상 긴급 무역금융 지원,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다자간 공조 등을 강화해 수출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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