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한화시스템-한화S&C 합병 법인 '한화시스템' 출범…2027년 매출 6조 목표
[M&A] 한화시스템-한화S&C 합병 법인 '한화시스템' 출범…2027년 매출 6조 목표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8.08.01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12~1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진행되는 ‘국제방산전시회 GDA 2017’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 중동 지역 공략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12~1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진행되는 ‘국제방산전시회 GDA 2017’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 중동 지역 공략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이 한화S&C의 흡수합병을 마무리하고 1일 공식 합병법인으로 출범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S&C는 지난 5월 3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방산과 IT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솔루션 사업자'라는 비전을 목표로 합병을 의결, 2개월간의 통합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 차원도 흡수합병을 한몫 거들었다. 양사의 합병을 통해 한화그룹은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워졌고, 한화시스템 입장에선 규모의 성장을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1일 M&A업계에 따르면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한화시스템은 시스템 부문은 장시권 대표이사,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김경한 대표이사가 맡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각 사업 영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지난해 일감몰아주기 의혹 해소를 위해 내부거래 비중이 80%인 한화S&C를 에이치솔루션(존속)과 한화S&C(신설)로 물적분할한 바 있다. 기존 한화S&C는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50%), 차남 김동원(25%)와 삼남 김동선(25%) 등 김승연 회장 3형제가 100% 보유했다.

한화는 분할사인 한화S&C 지분의 44%를 사모펀드인 스틱 인베스트먼트에 넘기며 지분 구조를 변경을 꾀했다. 합병법인의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2.9%로 가장 높고, 에이치솔루션과 재무적 투자자인 스틱컨소시엄이 각각 26.1%와 21.0%다.

그룹 순환출자 고리의 중심이 되는 에이치솔루션은 이후 합병법인 보유지분의 약 11.6%를 스틱컨소시엄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분율은 14.5% 수준으로 낮아져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통합 합병 법인인 한화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합병으로 인해 연간 매출규모는 2000억원 가량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 외에도 SI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안정성 개선, 양호한 수익성 및 재무구조를 보유한 계열회사 합병으로 재무안정성 및 차입금 상환능력 제고 등 경영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국내 1위 기업으로서 레이다, 전자광학장비, 감시정찰, 전술통신, 전투지휘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분야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다. 한화S&C는 제조, 방산,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시스템 통합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도 전문성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양사의 강점을 접목한 13개 시너지 영역을 통해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스템 부문의 레이다 및 센서 개발 역량과 ICT 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드론 관제·감시 체계'와 '국방 자원 및 전장 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시스템 부문의 국방 네트워크 기술과 ICT 부문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I)과 연계한 '무기체계 첨단화'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방산전자 솔루션 고도화(미래전투체계, 스마트쉽, 민수 항공전자), 국방SI 솔루션 강화(시뮬레이터, 사이버보안, 국경감시), 공공 인프라 솔루션 진입(스마트 인프라, 해양 안전체계, 안전도시), B2B솔루션 고도화(스마트 팩토리) 등의 추진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합병 10년 후인 2027년에는 매출 6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