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매출 100조 원 달성 목표
한화그룹이 미래성장기반 구축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22조원의 신규 투자와 3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투자 및 고용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계획은 그룹 창립 이후 최대 규모로 연평균 투자금액은 4조40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인 3조2000억원보다 37%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18년 현재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가 5년 후 2023년에는 100조원에 이르는 것이 목표다.
분야별 구체적인 투자를 살펴보면 우선 방위산업에 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부문에는 원가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해 5조원을 투자한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산업에도 4조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사업의 또 다른 축인 금융부문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해 별도로 투자규모를 추가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향후 5년간 3만5000여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히며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연간 일자리 창출 규모는 3000~4000명 규모였으나,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국내 신사업에 진출하며 매년 6000여명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확대해왔다. 앞으로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매년 7000여명 수준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에서 상시적·지속적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 8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그룹 상시 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1년만에 완료한 것이다. 앞서 2013년에는 한화호텔&리조트, 한화63시티, 한화갤러리아 등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2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한화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CSR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단순 청년채용에서 벗어나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한화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인 '드림플러스'를 통해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저금리 대출 및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사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안전환경관리, 해외판로 개척, 교육 민 훈련 등을 적극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