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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정부, '데이터·AI·수소경제' 분야 5년간 10조원 재정투자
[초점]정부, '데이터·AI·수소경제' 분야 5년간 10조원 재정투자
  • 정지수 기자
  • 승인 2018.08.1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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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정부가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로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AI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입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향후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경제체질·생태계 혁신을 촉발하기 위해 플랫폼 경제 구현을 추진하기로 했다. 플랫폼 조성은 투자규모·리스크 측면에서 개별기업 차원의 투자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국가적 차원(정부+민간)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내년 플랫폼 경제 예산으로 올해 대비 6000억원 증가한 1조5000억원을 배정했다. 2019~2023년 5년간 플랫폼 경제 예산은 9~10조원으로 전망했다. 이 중 절반인 4조5000억원~5조원은 4대 프로젝트에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내년에 빅데이터와 AI,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구축에 19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데이터 활용방안으로 공공데이터를 개발하고 AI 학습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주요 데이터 맵도 구축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에는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하고 스타트업에 AI 서비스개발을 위한 데이터도 지원한다. 또 AI 알고리즘 등 범용 AI 핵심기술 개발과 블록체인 공공선도사업 및 국민체감 프로젝트도 추진될 예정이다.

13일 김동연 부총리가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13일 김동연 부총리가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는 수소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1000억원을 투입해 생산-저장-이송-이용 등 단계별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수요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내 대규모 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생산 및 저장·운송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내년에 권역별로 수소 생산기지 30기를 구축하고 이와 연계한 수소버스 대중교통망(5개 도시 30대)을 조성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수소를 수송용+가정용+발전용 에너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데이터격차 해소·공유경제 패키지 지원 몫으론 1300억원을 쏟는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이 빅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내년에 구매 바우처(1000개사), 가공 바우처(640개)를 제공한다. 대기업이 주로 갖고 있는 빅데이터를 중소·벤처기업이 쓸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정부는 3대 전략 투자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9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내년 2000명을 시작으로 혁신인재 1만명을 양성한다. AI 유명연구소·기업 공동 프로젝트 및 인턴쉽 등 해외에 500명을 보낸다. 정보통신 기술학교인 프랑스의 '에꼴 42'를 본딴 혁신교육프로그램도 내년 하반기에 도입한다.

혁신성장의 미래먹거리가 될 8대 선도사업에 대한 예산도 증액했다. 정부는 올해 2조2000억원이던 재정규모를 내년에는 3조5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62%) 증액하기로 했다.

8대 선도사업은 ▲미래자동차 ▲드론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핀테크 등이다. 특히 이번 8대 선도사업에는 기존 초연결 지능화 분야가 전략투자 분야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 바이오헬스산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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