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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상장사 역대 최고 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분석]상장사 역대 최고 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8.08.1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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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쏠림 현상 여전, 2분기 이익 감소세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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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쏠림현상이 여전한데다가, 이들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 추세이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36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2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조원, 순이익은 6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27% 늘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 매출액의 12.8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반기 매출액은 805조원으로 5.12%, 영업이익은 0.20%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오히려 순이익은 7.30% 감소했다. 삼성전자 쏠림 현상의 결과로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실적을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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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도 전 분기 대비 저조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2분기 매출액은 469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2조원으로 0.66% 감소했다. 순이익은 31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1%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은 코스피와 달리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844곳의 2분기 순이익은 1조8265억원으로 1분기 대비 3.54%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6.05%, 17.47% 증가한 42조9344억원, 2조433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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