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는 등 집값 과열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정부는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 지역의 투기 수요 유입을 적극 차단하기 위해 투기지구 등을 추가 지정한다.

23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고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정부는 최근 집값이 급등한 지역인 동작구 등을 투기지구로 새로 지정해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37% 상승해 30주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났다. 구별로는 동작구가 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박원순 서울 시장의 개발 발언 이후 상승세를 탄 용산과 영등포구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

현재 서울 25개구 가운데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4구를 비롯한 11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14개구는 규제가 한 단계 낮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문정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