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0 (토)
[초점]SK이노베이션, '8200억원' 투입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초점]SK이노베이션, '8200억원' 투입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 정지수 기자
  • 승인 2018.08.24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8200억원을 투입해 중국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의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의 추가 출자를 통해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중국 자동차사와 해외 배터리 업체 간 합작으로 중대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착공한 공장은 현지 금탄경제개발구 내 약 30만㎡(약 9만평) 부지에 전기차(30kWh 전기차 배터리 기준) 연산 2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지어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과의 생산적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차세대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에서도 중국의 넘버원 플레이어와의 합작으로 현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 총 10억위안(약 163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BESK’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수도 베이징(北京)에 배터리팩 제조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이번에 착공한 공장은 BESK의 100% 자회사이며, 사명은 ‘BEST’로 정해졌다. 건설투자비와 운전자본 등 약 50억위안(8천200억원)을 오는 2020년까지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하반기 준공 후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번 중국 배터리 생산 공장과 함께 오는 2022년 헝가리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가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전기차 및 관련 산업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