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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삼성물산, 자금유동성 바탕 신사업 관련 M&A 나서나
[M&A] 삼성물산, 자금유동성 바탕 신사업 관련 M&A 나서나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8.10.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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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신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옥 매각에 따른 현금 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증권가 안팎에선 삼성물산이 M&A를 바탕으로 바이오 관련 사업에 나설 수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증권가에 삼성물산은 최근 현금유동성이 개선됐다. 우선 지난 3분기 실적이 증가했고, 서울 소초 사옥 매각을 진행했다.
건설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7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610원이 됐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조7810억원으로 4%가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30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 개선은 트레이딩 물량이 늘어난 상사 부부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건설부문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늘어났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영업이익 2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고, 매출은 2조8240억원으로 9.7% 줄었다.


일부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상사부문은 영업이익이 3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줄었고, 매출은 3조7900억원으로 19% 늘었다.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었지만 미주 섬유인프라 사업 등 일부 품목의 이익률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


삼성물산 측은 차별화 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실경영을 지속, 이익중심의 성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삼성물산이 이익중심의 성장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M&A를 통한 신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부문과 상사부문과 달리 기타 사업부문의 성적이 저조해 신사업 추진이 필요할 것이란 게 배경이다.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실제 패션부문은 매출이 38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 영업손실이 50억원 늘어나면서 총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리조트부문은 영업이익이 51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1% 줄었고, 해외 식음과 식자재 사업은 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지난 25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했고 4분기에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가파른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한 인수합병(M&A)이나 신사업 추진이 주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2738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이익 기여도가 높은 건설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고 서초사옥 매각 이익(1475억원) 등 영업외 손익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상사부문 수익 반영, 건설부문 양호한 수익성 지속, 패션부문 수익성 개선을 고려할 때 전년동기대비 증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M&A나 신사업 추진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삼성물산이 M&A나 신사업 추진을 위한 현금 보유는 충분한 상태다.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은 지연됐지만 지난 1월 금천물류센터, 9월 서초사옥 매각과 영업 호조로 연말 보유 현금은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영업활동 현금을 제외한 최소 2조원 이상 유휴 현금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증시 내에서는 바이오 관계사 지분 재매수, 바이오 유관사업 M&A 등 시나리오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 사업 실적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버행 이슈 해소로 수급 불확실성이 줄었고 약 4조원 규모 현금을 활용한 M&A 기대감이 조성될 것"이라며 "배당 증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이슈도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개년 배당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에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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