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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서울유통센터TIP]인도네시아, 한국 색조화장품 인기↑
[SBA서울유통센터TIP]인도네시아, 한국 색조화장품 인기↑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8.11.19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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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 인도네시아 1호점에 수많은 현지인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 인도네시아 1호점에 수많은 현지인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인도네시아의 색조화장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17년의 인도네시아 색조화장품(Colour Cosmetics)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9.2% 상승한 6조2054억 루피아(약 4억3000만 달러) 로 2012년 대비 60.5% 증가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는 오는 2022년까지 색조화장품 시장규모는 매년 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적인 규모는 증가하며, 일반 브랜드 계열과 프리미엄 브랜드 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은 93.3%와 6.7%대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립메이크업 제품군 및 아이메이크업 제품군은 최근 6년간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해 왔으며, 세부 품목 중에서는 립스틱과 마스카라가 가장 많이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대비 2017년 립스틱과 마스카라의 매출액은 각각 57.6%, 78.5% 증가했다.

자료제공=코트라
자료제공=코트라

인도네시아 색조화장품 시장은 규모가 큰 순서대로 립메이크업 제품, 페이스메이크업 제품, 아이메이크업 제품, 네일 제품, 그 외 색조화장품용 도구 등으로 구분된다. 2017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립메이크업 제품군은 45%, 아이메이크업 제품군은 2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입화장품 규모 가파른 성장세 '한국 색조 화장품 수입증가율 최고'
최근 6년간 인도네시아 주요 색조화장품 수입규모는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의 수입실적은 약 7201만 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했으며, 2018년 1~4월의 수입실적은 약 3386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주요 색조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 주요 수입국은 중국, 프랑스,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인도, 태국, 한국, 영국 등이다.
 
올해 1~4월에도 인도네시아의 색조화장품 수입규모는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으며, 상위 10대 수입국 모두 수입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수입 시장에서 10위권 밖을 맴돌던 한국 색조화장품의 수입규모가 최근 3년간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4월에는 전년동기대비 244%로 폭발적으로 성했다.  이는 이니스프리(아모레퍼시픽), 네이처리퍼블릭 등 국내의 중견 화장품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성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울러 인플루언서 활용을 통한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략, 전자상거래 이용 증가 등의 요인도 한국산 제품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한국 화장품 중에서 입술 화장품이 54만7000달러, 파우더가 47만3000달러, 그리고 아이메이크업 제품이 42만1000달러 기록함에 따라 립스틱, 틴트 등과 같은 한국산 입술용 화장품 수요가 큰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제공=코트라
자료제공=코트라

색조화장품을 취급하는 현지 주요 브랜드로는 Wardah, Make Over, Pixy, Sari Ayu, Viva Cosmetics, Mustika Ratu 등이 있으며 해외 브랜드로는 Maybelline, Oriflame, Revlon, L'Oréal Paris, The Body Shop 등이 있다. 매년 국내외 브랜드 수가 증가하며 경쟁구도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인기 스타나 유명 인플루언서에 의해 론칭된 현지 색조 화장품 브랜드 또한 증가하는 현상도 주목할만하다. 인플루언서가 새로 론칭한 브랜드로는Valerie Thomas가 론칭한 Val’s cosmetic Valerie Thomas, ZAM Zaskia Adya Mecca이 런칭한 ZAM, Brun Paris 등이 있다. 향후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 유튜브 광고, 인스타그램 광고 등 인터넷 홍보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주요 홍보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주요 유통채널로는 소규모 상점, 드러그스토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브랜드 매장 점포가 있다. 최근 Sociolla, Tokopedia, Lazada, Zalora 등의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한 화장품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오프라인 판매처로는 Guardian, Watsons, Century, Sephora, Matahari 백화점, SOGO 백화점 등이 있다.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은 "색조화장품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외 브랜드가 다양하게 경쟁하는 태세를 유지할 것이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은 좋으나 주로 스킨케어 분야에 치중돼 있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색조화장품이라면 인도네시아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또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에 대한 인증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특히 할랄인증 원료 및 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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