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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기지개 켜는 韓조선업, 2018년 수주 1위 확실시
[초점]기지개 켜는 韓조선업, 2018년 수주 1위 확실시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8.12.1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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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1월까지 누계 수주량 1,090만CGT...2위 중국에 200만CGT 이상 앞서
1~11월 누계 발주량, '16년 1,200만CGT → '18년 2,600만CGT로 2년새 2배이상 증가
사진제공=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불황의 늪을 허우적거리던 한국의 조선업계가 7년만에 수주량 1위 자리를 재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1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 대비 103% 증가한 211만CGT를 기록하며, 올해 누계 발주량 2,600만CGT를 돌파했다. 이는 극심한 수주 가뭄이던 2016년 1~11월 누계 발주량 1,200만CGT에 비해 2년새 2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11월 수주량에서 중국에 뒤졌지만 누계 수주량 1,090만CGT(42%)를 점유해, 2위 중국 874만CGT(34%)에 216만CGT 앞서면서 2011년 세계 1위 달성 이후 7년만에 1위 탈환이 확실시 된다.

올해 11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 104만CGT(46척) 보다 103% 증가한 211만CGT(83척)를 기록했다. 국가별 선박 수주량으로는 중국이 153만CGT(57척) 72%, 한국 30만CGT(8척) 14%, 일본 19만CGT(8척) 9%를 수주했다. 올해 1~11월 누계실적은 한국이 1,090만CGT(237척) 42%로 중국 874만CGT(404척) 34%, 일본 322만CGT(160척) 12%에 앞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1~11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1,200만CGT, 2017년 2,377만CGT(98%↑), 2018년 2,600만CGT(9%↑)를 기록하며 선박 발주량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2018년 11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0월말 대비 39만CGT 증가한 7,885만CGT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해 중국은 102만CGT 증가했고, 한국은 8만CGT, 일본은 42만CGT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08만CGT(37%)에 이어, 한국 2,074만CGT(26%), 일본 1,330만CGT(17%) 순이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컨테이너선(20,000~22,000TEU)은 1억 4,900만 달러로 지난달 보다 150만 달러 상승했으며, 유조선(VLCC)과 LNG운반선은 가격 변동없이 각각 9,250만 달러와 1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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