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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올해 설비투자 181.5조원 전년比 4.4%↓...내년도 하락세 전망
[초점]올해 설비투자 181.5조원 전년比 4.4%↓...내년도 하락세 전망
  • 정지수 기자
  • 승인 2018.12.1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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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올해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181.5조원으로 전년 대비 4.4%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설비투자 규모 연초 계획은 197.8조원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91.8%인 181.5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에도 올해에 이어 6.3% 감소한 170.0조원의 설비투자가 예상되지만, 경제 및 업황에 따라 투자계획 변동가능성이 있다고 산업은행은 전망했다.

올해 설비 투자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대기업과 제조업의 감소폭 대비 중소기업과 비제조업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3.7% 감소, 중견기업은 1.1%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14.1%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2.5%, 비제조업은 6.7%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내년 설비투자 계획도 올해의 65%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의 비중은 32.3%에 달하는 등 특정업종에 집중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으나, 전체 투자액 감소폭이 커 비중은 확대됐다. 반도체 시장의 공급부족 완화, 디스플레이 분야의 OLED 전환 완료 등 향후 투자 정체시 대체 주도산업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설비투자의 인식과 실행간 차이가 커 이를 좁혀야한다는 의견도 보고 됐다. 83%의 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투자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기업은 17.8%에 불과했다. 또한 대기업이 비교적 적극적으로 관련 투자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 반면 중소·중소기업의 투자 실행은 정체되는 등 기업규모별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산업은행
자료제공=산업은행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이선호 센터장은 “설비투자가 다소 축소되는 추세가 관찰되고 있으나, `2017년 대규모 증설에 따른 조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히며 “`내년설비투자계획은 내년 상반기 조사시에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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