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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12월 분양경기 '먹구름'...HSSI 3개월 연속 60선
[초점]12월 분양경기 '먹구름'...HSSI 3개월 연속 60선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8.12.1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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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분양경기실사지수가 12월에도 60선을 벗어나지 못하며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 분양경기지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기준치 100)로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6.3으로 전월대비 2.9% 상승했지만 60선을 벗어나지 못하며 3개월 연속 60선대를 기록했다. 서울, 세종, 광주만 80선을 유지했고, 그 외 지역은 40~70선으로 주택사업자들은 12월 분양경기도 계속해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분양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세종 등 특정지역에 대한 분양사업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 12월 HSSI전망치를 보면 서울(86.7)이 전월대비 6.4p 상승하면서 80선을 기록했고, 그 외 세종(84.0), 광주(80.7)가 80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인천(77.7), 대구(74.1), 대전(70.3)이 70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하회했다.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그나마 서울 등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서는 10p이상 상승해 기대감을 주고 있다. 10p이상 상승한 지역은 광주(80.7, 27.4p↑)와 인천(77.7, 12.7p↑), 울산(62.5, 12.5p↑)이다.

반면 충남(48.2), 강원(50.0), 전부(52.1), 충북(57.1)은 12월 전망치에서 50선 이하를 기록했다.

기업별 HSSI 전망치를 보면 대형업체는 37.4(14.5p↓), 중견업체는 75.6(9.4↑)으로 대형업체의 전망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기업규모별 HSSI전망치는 중견업체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상승한 반면, 대형업체의 경우에는 수도권-비수도권 지역 간 양극화현상이 나타나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하락했다.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60선을 기록했던 대형업체의 서울 지역 전망치(85.7)는 전월대비 19.1p 상승하면서 80선을 회복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국지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지방 분양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다"라며 "고강도 대출규제와 청약제도 개편안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됐던 분양일정이 겨울 비수기까지 지연됨에 따라 연말ㆍ연초에 일시적으로 분양물량이 집중될 수도 있는 만큼 분양 사업 추진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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