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무역액이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2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무역액(수출 6,054억달러, 수입 5,349억달러) 총 합계는 1조1405만 달러로 2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수지는 704.9억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0개국이다. 최근 10년간 무역흑자를 기록함과 동시에 무역 1조 달러 달성국은 4개국(한국, 중국, 독일, 네덜란드) 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반도체는 세계 최초로 단일부품 기준 10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고, 일반기계.석유화학은 사상 최초 연 5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8대 신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788억 달러로 전체 수출 증가율(5.5%)을 상회하면서, 지난 2014년 8.4%에 그쳤던 비중도 지난해 13.0%까지 대폭 상승했다. 8대 신산업 수출 증가율은 ▲전기차 (+99.4) ▲첨단신소재(+17.3)▲바이오헬스(+14.1)▲차세대반도체(+3.8), ▲로봇(+4.3)순으로 상승했다.
유망소비재 중에서는 화장품(+26.6)이 7년 연속, 의약품(+17.2)이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수출비중 최고치 기록했다.
화장품은 국내기업의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등과 함께 K-POP 등 한류열풍이 지속되는 아세안･미국･일본 및 사드 여파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중심의 호조세로 7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상위 4개 지역 수출액/증감률(억 달러, %)을 살펴보면 ▲(중국)25.9(38.2), ▲(아세안)6.6(25.8),▲ (미국)5.3(20.8), ▲(일본)3.0(35.0) 순이다.
의약품은 지난 2016년 바이오의약품 판매 허가를 받은 미국･EU 지역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했으며, 對중국･중동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의약품 전체 수출이 17.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