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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대한항공, 중장기 비전 '부채 비율 낮추고 2023년 매출 16조2천억원
[초점]대한항공, 중장기 비전 '부채 비율 낮추고 2023년 매출 16조2천억원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9.02.20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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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2023년까지 매출 16조2천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현재의 약 2.5배에 달하는 1조7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채비율또한 현재보다 300%p 개선된 395%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이같은 내용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비전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발표한 중장기비전에 따르면 우선 지속적인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자산 27조원 및 보유 항공기 190대의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차입금 감소, 총자본 증가로 400% 미만의 부채비율 달성 및 EBITDAR 3.8조원, 이자보상배율 3.3배 등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 세부 전략을 보면 여객사업에 경우 델타 조인트벤처를 통해 미주-아시아 네트워크 확대 지속하는 한편 구주,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확대도 추진한다. 화물사업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 노선 지속 개발과 함께 전자상거래, 의약품, 신선화물 등 고수익상품 판매확대로 수익성을 추구한다. 항공우주사업에서는 민항기 제조부문 신기술 개발, 무인기 본격 양산 등을 통해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기내식/기내판매사업에서는 품질강화 및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차입금 감소 및 부채비율 개선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지속적 흑자 경영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한편, 대형기 위주의 대규모 항공기 투자 완료에 따라 추가적 차입금 부담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2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을 11조원으로 축소,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개선한다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연간 사용량 50% 이내의 유가 헷지(Hedge) 및 차입 통화 다변화, 금리 스왑 등 외부환경 변화에 안정적인 대응함으로써 중장기 신용등급을 A+ 수준으로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경영투명성 및 주주 친화정책도 강화한다. 사외이사 5명, 사내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부에 두고 있는 감사위, 경영위, 사외이사후보추천위, 내부거래위, 안전위 등 5개 위원회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고 그룹 상장 계열사들과 함께 기업설명회를 정례화한다.

한편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이 발표한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전날 대한항공은 ‘비전 2023년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 방안’을 발표했다”며 “전에 없던 중장기 비전 발표는 내달 주총을 앞두고 국내와 해외투자자들과 미팅을 통해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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