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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서울유통센터TIP] 중국 부모들은 "수입산 영유아식품을 좋아해"
[SBA서울유통센터TIP] 중국 부모들은 "수입산 영유아식품을 좋아해"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9.04.22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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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중국의 영유아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 소비층인 중국의 부모들이 수입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브랜드 식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한국산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1,2선 도시보다는 3,4선 도시를 목표로 시장 진출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2일 코트라 중국 칭다오무역관이 중국 현지 매체인 전첨망(前瞻网)의 보도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국 영유아식품 시장 규모는 1334억9000만 위안에 달하며 전년 대비 16.1% 성장했다. 오는 2020년 중국 영유아식품 시장 규모는 3078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 영유아 가정의 증가와 더불어 이들의 구매력 향상으로 시장의 잠재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영유아가정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8600만명에 달하며 2010년 대비 21.2% 증가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유아식품은 분유와 이유식이다. 상하이 소재 리서치회사 몹데이터(MobData)d에 따르면 중국 영유아 식품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이유식(25.5%), 간식(10.5%)순이다.

자료원 前瞻网.(출처=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자료원 前瞻网.(출처=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부모들은 수입산 영유아식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몹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관심을 갖는 이유식 식품 중 93.6%가 수입산이며 6.4%만 중국 국내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중국 소비자 관심 대상 영유아식품별 수입산 비율도 분유가 78.4%, 영양제 72.1%. 간식 53.5%다.

영유아식품의 유기농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분유품목 중 유기농 분유는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영유아용품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는 중국인들의 소비능력 향상에 따라 더 좋은 품질의 영유아식품과 용품을 찾기 시작하고 있는 소비성향의 변화때문이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료원=MobData.(출처=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자료원=MobData.(출처=코트라 칭다오 무역관)

중국 영유아식품의 주 유통시장은 오프라인 숍이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유 판매를 채널별로 살펴보면 온라인은 27.5%, 영유아용품 전문매장 56.0%, 대형마트는 16.5%다. 분유 외 영유아식품의 판매채널별 점유율은 온라인 27.5%, 영유아용품 전문매장 58.0%, 대형마트 14.5%다.

이맹맹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은 "중국 영유아식품의 온라인 유통시장의 발전 잠재력이 크다. 지난 5년간 중국 영유아식품 온라인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온라인시장 성장률은 오프라인 시장 성장률을 넘어섰다."라며 "향후 중국 영유아식품 온라인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KOTRA 칭다오 무역관이 인터뷰한 산둥성에 소재한 한국 영유아식품 취급회사의 총경리에 따르면 중국의 1, 2선 도시는 유럽과 같은 서양 브랜드의 영유아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한국 영유아식품의 시장 개척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 영유아식품 기업은 중국 시장 진출 시 1, 2선 도시보다 신생아 출생률이 높은 3, 4선 도시를 대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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