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Interview] 김명규 SN넷 대표 “고부가 가치 농산물 ‘탠신황 양파’로 한반도 넘어 세계로” / SNnet CEO Kim Myung-kyu said, "The high-value agricultural product 'Tansinhuang Onion' goes beyond the Korean Peninsula to the world."
[PowerInterview] 김명규 SN넷 대표 “고부가 가치 농산물 ‘탠신황 양파’로 한반도 넘어 세계로” / SNnet CEO Kim Myung-kyu said, "The high-value agricultural product 'Tansinhuang Onion' goes beyond the Korean Peninsula to the world."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9.04.29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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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역 최적화 ‘탠신황’ 양파 사업, 北 식량난 해결방안으로 주목
北 개성공단 버금가는 남북 상생 농업단지 조성 목표
남북경협전문회사 (주)SN넷 김명규(56) 대표가 비즈니스리포트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식량 해결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탠신황 양파재배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북경협전문회사 (주)SN넷 김명규(56) 대표가 비즈니스리포트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식량 해결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탠신황 양파재배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터뷰 : 김재홍 편집국장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

개성공단 폐쇄 이후 급격히 경색된 남북관계가 2018년 제 3차 남북정상회담(4·27 판문점선언)을 계기로 해빙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년 동안 민간 차원의 인도적인 대북 식량지원 사업을 지속해온 사업가가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영하 30도의 척박한 땅에서 이모작 재배가 가능한 ‘탠신황 양파종 재배사업’을 중국동포 사업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북한에 전파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식량부족으로 발생하는 기아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비즈니스리포트]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남북경협전문회사 (주)SN넷 김명규(56) 대표와 단독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식량 해결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탠신황 양파재배 지원사업'과 김 대표의 궁극적인 사업 목표에 대해서 들어봤다.

- 최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힌 통계를 보니, 올해 세계 각국 정부와 단체 등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약속한 금액이 현재 574만달러(한환 65억원)정도다. 그동안 북한과 연관된 사업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 어떤 계기로 이같은 사업을 하게 됐나.

"건국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품질관리학회 연구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2002년 말 대북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탠신황 양파 사업을 알게 됐고, 중국에서 남북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개성공단 철수 등 남북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중국 파트너와 함께 탠신황 양파 종자 지원 사업을 확대해 전개하려고 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와는 15년 넘게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 북한에서 탠신황 양파재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과정과 양파재배 사업 추진 경과가 궁금하다.

"한 중국인 동포사업가 전모씨(총경리)가 북한의 식량난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 이 사업이 시작됐다. 제 중국 파트너이기도 한 전 총경리가 지난 1997년 북한에 왕래하면서 현지 주민들이 식량수급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종묘회사를 하고 있던 중국 동포인 박모 대표와 추운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작물 개발에 나서게 됐다."

"전 총경리가 4년에 걸쳐 북한 곳곳을 직접 다니면서 토질과 기온을 직접 조사해 세밀한 분석을 했고, 박 대표와 함께 추운 겨울에도 단위 면적당 수확률이 가장 효과적인 작물인 탠신황 양파 종자 개발에 성공했다."

남북경협전문회사 (주)SN넷 김명규(56) 대표가 비즈니스리포트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식량 해결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탠신황 양파재배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북경협전문회사 (주)SN넷 김명규(56) 대표가 비즈니스리포트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식량 해결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탠신황 양파재배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탠신황 양파 지원 사업 초창기에는 북한에서도 온난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양파의 특성 때문에 양파가 추운 기후에서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 사회과학원 등 주요 기관을 지속적으로 찾아다니며 북측을 설득했고, 2001년에서 2003년 사이 북한에서 시험 재배 후 수확량이 크게 늘면서 이들도 탠신황 양파재배사업의 가능성을 믿기 시작했다. 원래 양파는 1헥타르(ha)당 평균 50~60톤의 수확량이 가능한데 90톤까지 증가한 지역이 나올 정도였다. 이 같은 자료가 당에 보고가 됐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재배사업을 전개하라는 지침이 떨어졌다.”

"2018년도에도 240ha의 면적(7개 지역)에 재배되고 있으며 북한의 최고위층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고됐고, 최근에는 탠신황 양파종자 10톤을 요청한 바 있다."

- ‘탠신황 양파’의 특징은 무엇인가.

"추운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는 양파라는 점이다. 원래 양파는 따듯한 온난지역에서 재배되는 작물이라 추운 지역에서는 생산할 수 없다. 하지만 탠신황 양파는 이 양파의 한계를 뛰어넘어 영하 30도 이하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도록 개량한 교배 종자다."

"겨울 고랭지 채소의 특징은 육질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면서도 맛이 좋다는 점이다. 탠신황 양파 역시 이같은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다. 특히 유통 보존 기간이 길기 때문에 해외 수출에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일본 사람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품종이기도 하다."

- 북한 식량난 해결 방안으로서 탠신황 양파 재배사업이 주목받는 핵심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추운 북한의 날씨에도 이모작 재배가 가능한 탠신황 양파의 특성과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쌀의 10배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외 수출을 통한 수익 창출은 북한 식량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사업을 전개하면서 적잖은 일들이 있었을 것 같다. 우리 정부에 바라는 점도 많다고 들었다.

"현재까지 중국의 파트너인 전 총경리가 10억원 이상의 사재를 들여 지원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동포 사업가들이 진행해 온 일부 민간차원에서의 지원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우리정부가 탠신황 양파 종자와 비료, 비닐 등 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해야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 북한 지원사업의 제제가 많은 상황에서 양파종자 지원사업이 국내외 법률상 문제가 될 소지는 없나.

"제제 품목에 종자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 우리의 대북 지원 양파사업이 자칫 일방적인 퍼주기식 지원이라고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 남북관계가 풀리게 되면 막대한 지원사업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가야한다. 하지만 탠신황 양파지원사업은 북한의 식량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지원 사업으로서, 향후 발생할 남한 정부의 대북지원금 규모를 1/5로 줄일 수 있게 하는 지원방법이다."

"북한의 쌀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년 대략 2천5백억원(태국 장립종 기준 $400/ton)의 수입이 필요하지만 북한 양파재배의 소요자금은 쌀 수입액의 1/5 인 500억원(10,000ha)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우리가 북한에 양파종자를 비롯해 비료, 비닐, 농기자재 등의 재배물자를 지원한다면 매년 2,000억원 이상의 통일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방적인 퍼주기 식 논란도 피할 수 있는 인도적 지원사업이 될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 지속 공급이 필요한 것이 아닌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선순환 지원 정책이라는 것이다. 쌀, 밀가루 지원과는 비교가 안되는 효율적인 대북 지원사업이다."

"이 말도 꼭 덧붙이고 싶다. 우리 정부는 마음은 있지만, 실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북간에 일이 진행되려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신뢰의 첫 단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소한 '먹는 것'을 해결하는 인도적 차원의 남한 정부의 지원은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사업이라 생각한다."

- 탠신황 양파재배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탠신황 양파재배 사업을 발판 삼아 개성공단에 버금가는 농업단지를 북한에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땅과 노동력을 접합한 선진형 농업단지 형태다. 현재 충청북도가 중심이 된 대단위 상생협동조합을 만들어서 농업기술을 북한에 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북도가 주도한 남북생명농업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있고 저의 남북경협전문회사인 SN.NET이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생 농업 모델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궁극적으로 큰 뜻에서는 탠신황 양파 지원 사업을 통해서 북한의 식량을 해소하고 나아가서 남과북이 상생농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발전시키고 싶다.”

 

[PowerInterview]  SNnet CEO Kim Myung-kyu said, "The high-value agricultural product 'Tansinhuang Onion' goes beyond the Korean Peninsula to the world."

 

 

Interview: Editorial Director Kim Jae-hong / Organisation and Photography: Moon Jung-won


While inter-Korean relations, which have been sharply strained since the closure of the Kaesong Industrial Complex, are facing a thaw in the wake of the third inter-Korean summit in 2018, attention is being paid to the businessman who has continued a civilian food aid project to the North for the past 15 years. In particular, the "Tanshinhuang onion breed project," which can be cultivated for its emojaculation in a barren land of minus 30 degrees, has been spreading to North Korea through cooperation with ethnic Korean businessmen in China, raising hopes that it will contribute greatly to the resolution of hunger caused by food shortages among North Koreans.

In an exclusive interview with Kim Myung-kyu, 56, of the South-North economic cooperation firm, at a cafe in Yeouido, Seoul on Monday, the Business Report said, "We heard about the Tanshin Hwang onion cultivation support project, which is drawing attention from North Korea as a way to solve the food problem, and Kim's ultimate business goals."

According to recent statistics released by the U.N.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 governments and organizations around the world have pledged $5.74 million in humanitarian aid to North Korea this year. I know you've been doing business with North Korea. How did you end up doing this kind of yours?

A graduate of the Department of Industrial Engineering at Konkuk University, he carried out various projects at the Institute of Quality Management. Since then, he became aware of the tansinhuang onion project when he started a project related to North Korea in late 2002, and has been continuously pushing for inter-Korean cooperation projects in China. Although inter-Korean relations, including the withdrawal of the Kaesong Industrial Complex, have experienced difficulties in carrying out the project, it is trying to expand and develop the Tanshinhuang onion seed support project with its Chinese partner due to the recent warming of inter-Korean relations. It has maintained a good partnership with its Chinese partner for more than 15 years."

- We are curious about the process of launching the Tansinhuang onion cultivation project in North Korea and the progress of the onion cultivation project.

The project was initiated by a Chinese ethnic Korean businessman, identified only by his surname Jeon, out of regret over the food shortage in North Korea. When Jeon, who is also my Chinese partner, traveled to North Korea in 1997, he found it difficult for local residents to supply food, and started developing crops that can be grown even in cold areas with his Korean-Chinese counterpart, Park, who was making a Jongmyo speech."

"Former police officers spent four years going around North Korea to study the soil and temperature and carefully analyze it, and they succeeded in developing tanshinhuang onion seeds, the most effective crop per unit area, even in cold winter with Park."

In the early days of the Tansinhuang onion support project, we did not believe that onions could be grown in cold climates due to the nature of onions that can only be grown in warm areas in North Korea. However, they persuaded the North by continuously visiting major institutions, including the North's Academy of Social Sciences, and began to believe in the possibility of the tansinhuang onion cultivation project as the harvest after the test-growing was greatly increased in the North between 2001 and 2003. In fact, onions can yield an average of 50 to 60 tons per hectare, with areas rising to 90 tons. Such data has been reported to the party and the party has dropped instructions to actively develop the cultivation project at the party level."


In 2018, 240 hectares of land were grown in seven regions, reported to Chairman Kim Jong Un through the highest level of North Korea, and recently requested 10 tons of tanshinhuang onion seeds."

-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tansinhuang onion?

It is an onion that can be grown in cold areas. Originally onions are a crop grown in warm areas and cannot be produced in cold areas. However, Tansinhuang onions are a cross-breeding seed that has been improved so that they can be grown at temperatures below minus 30 degrees Celsius, surpassing the limits of the onions."

The characteristic of winter highland vegetables is that they are hard-bodied, so they are not easily dry and have a crisp texture, but taste good. Tansinhuang onions also have these characteristics. In particular, it has a high competitiveness in overseas exports due to its long distribution preservation period, which is also a favorite breed of Japanese people."

- Why is the tansinhuang onion cultivation project drawing attention as a way to solve the food shortage in North Korea?

This is because the characteristics of tansinhuang onions, which can be grown in the cold weather of North Korea, and the yield per unit area is more than 10 times that of rice. Above all, it expects the creation of profits through overseas shipments to be of considerable help in resolving the North's food shortage."

- There must have been a lot of work going on in the business. I heard that our government has a lot to ask for.

So far, our Chinese partner, Jeon, has been providing more than 1 billion won in private funds. However, there is a limit to some private-sector support that has been carried out by ethnic Korean businessmen so far. In a bid to provide humanitarian aid, the government sees it as the time to start providing 10 billion won worth of aid, including tansinhuang onion seeds, fertilizer and vinyl."

- Is there any possibility that the onion seed support project could be a problem in domestic and international law when there are a lot of restrictions on the North Korean aid project?

The banned items did not include seeds or other items. Above all, there is no problem at all because it is humanitarian aid."

- There could be criticism that our onion project is one-sided, pervasive support, and what can the nation gain?

If inter-Korean relations are resolved in the future, it will incur huge costs for the aid project. In the end, it should go to taxpayers' money, but the Tansinhuang onion aid project is a support project that can increase North Korea's food independence, a way to reduce the amount of future South Korean government aid to the North by one-fifth."

North Korea needs about 250 billion won ($400/ton based on Thai seedlings) a year to address its rice shortage, but North Korea`s onion cultivation needs about one-fifth, or 10 million hectares, of its rice imports. Therefore, if South Korea provides onion seeds, fertilizer, vinyl and agricultural materials to North Korea, it will be a humanitarian aid project that will save more than 200 billion won in unification costs every year and avoid controversy over unilateral giving. In other words, it is a virtuous circle of support policy that tells them how to fish, not how to sustain them. It is an efficient aid project that cannot be compared with rice and flour aid."

"I want to add that. Our government has a mind, but even humanitarian aid to North Korea is not easy. For things to proceed between the two Koreas, we need the first step of trust to interact with each other. To this end, I think the South Korean government's support at least on the humanitarian level of solving "eating" is a meaningful and rewarding project."

- What do you ultimately want to achieve through the tansinhuang onion cultivation project?

Using the Tanshin Hwang onion cultivation project as a stepping stone, we plan to build an agricultural complex comparable to the Gaesong Industrial Complex in North Korea. It is an advanced agricultural complex that combines South Korea's capital and technology, and North Korea's land and labor. It is currently pushing for a plan to create a large-scale win-win cooperative that is centered in North Chungcheong Province and deliver agricultural technology to the North. It forms the Inter-Korean Life and Agricultural Cooperative Federation led by North Chungcheong Province and my inter-Korean economic cooperation company, SN.NET is working together. By doing so, the government intends to develop the model into a win-win agricultural model. Ultimately, in a big sense, we want to eliminate food in North Korea through the Tansinhuang onion support project and further create and develop the foundation for South and North Korea to engage in win-win f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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