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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0만원 미만 ‘일렉트로맨 비데’ 출시
이마트, 10만원 미만 ‘일렉트로맨 비데’ 출시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9.05.0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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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맨 비데
일렉트로맨 비데

이마트는 상품 본래 기능에 충실하고 부가 기능을 최소화해 동일 스펙 대비 가격을 20~30% 가량 낮춘 10만원 미만 가격대의 비데를 첫 선보인다.

이마트는 사용 빈도가 낮은 기능을 덜어낸 ‘일렉트로맨 에어버블 99 비데(Bidet)’를 5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3천대 한정 수량으로 가격은 9만9천원이다.

이 상품은 이마트와 가정용 전기기기 전문업체와 공동 기획한 것으로 국내 가전 전문 위탁생산 업체에서 제조했다.

‘디버젼스’는 ‘컨버젼스(Convergence)’와 대비되는 말로, 컨버젼스 가전이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데 모은 기기들을 뜻한다면, 디버젼스 가전들은 융합과 다기능화를 버리고 그 상품 고유의 속성에만 집중한 제품이다.

음악 재생기는 말 그대로 음악 재생만, 게임기는 게임 기능에만 충실한 상품들이 그 예다.

이는 최근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스마트'화(化)되면서 끝없이 새로운 라인업이 출시되면서 기능 인플레 현상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단순한 본연의 기능만을 추구하면서 새롭게 커가는 시장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비데 기능 중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건조/탈취/자동 물내림’ 기능들을 과감히 삭제하고 ‘세정/비데/마사지/무브’ 등 핵심 기능만으로 구성해 가격을 20~30% 가량 낮췄다.

대신 본연의 세정 기능엔 충실했다. ‘노즐 이중캡’ 방식으로 노즐에서 물이 나오는 순간 발생하는 압력의 차이로 공기가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수압과 세정력은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타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35도의 온수를 90초간 유지하는 등 편안하고 위생적인 세정을 위한 ‘연속 온수 시스템’을 비롯해 노즐 조절, 노즐 세척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자가 설치 상품으로, 내장된 구성품만으로도 쉽게 설치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에이스라이프’ 접수 시 출동서비스를 통해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무상 서비스 기간은 1년이며, 이후에는 유상으로 처리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같은 날 ‘일렉트로맨 베이직 에어 써큘레이터(Air Circulater)’도 함께 출시해 1만4800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풍량을 2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 단순 기능만 담고, 회전/타이머/리모컨 기능 등은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박신환 가전 바이어는 “1가정 1비데로 비데가 생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이마트는 비데 대중화를 위해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상품을 출시했다”며 “소비의 ‘선택과 집중’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가전 인기와 대비되는 ‘기능 다이어트’ 상품들이 당분간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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