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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서울유통센터TIP] 美 시장에서 K뷰티 맹추격하는 'J' 'A' 뷰티
[SBA서울유통센터TIP] 美 시장에서 K뷰티 맹추격하는 'J' 'A' 뷰티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9.08.01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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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J(일본)-beauty와 A(오스트레일리아)-beauty가 최근 미국 뷰티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합리적 가격과 높은 품질력으로 주목 받았던 K-beauty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미국 현지의 다양한 언론과 미디어에서는 K-뷰티와 J-뷰티, K-뷰티와 A-뷰티를 적극적으로 비교 대조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 경험해보기를 즐기는 뷰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다양한 뷰티 제품에 대한 리뷰와 이에 대한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내 J뷰티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산 화장품의 미국 수입 규모는 2017년 대비 2018년 약 23% 증가한 2억1067만 달러를 기록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그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J-뷰티는 2017년부터 각종 뷰티 미디어와 SNS 등의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미국 뷰티 시장에서 K-뷰티를 이어갈 차세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Elle, Vogue, Cosmopolitan 등의 유명 패션·뷰티 미디어는 앞다퉈 J-뷰티를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지난 4월 뉴욕타임스에서는 일본의 유명 뷰티 브랜드 Shiseido를 중점 취재하며 J-뷰티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열망을 소개한 바 있다.

Shiseido의 마케팅 부사장 Daniel Bruzzone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K-뷰티는 눈에 띄는 컬러풀하고 흥미로운 제품 위주라면 J-뷰티에서는 더 과학적이고 기술에 집중한 제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J-뷰티를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으로 표현했다.

미국 뷰티 업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리테일러인 Sephora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내 ‘J-Beauty’ 페이지를 따로 구성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인 SK-II, Shiseido에서부터 클린 뷰티 브랜드로 떠오른 Tatcha 등의 일본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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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에 힘입어 뷰티 제품들도 깨끗한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클린 뷰티’, ‘그린 뷰티’ 트렌드가 강조되는 미국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화장품의 미국 수입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323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57% 성장한 수치다. 이처럼 ‘효과적인 천연 뷰티 제품’이라는 특징을 무기로 미국 뷰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며 약진하고 있는 A-뷰티 제품은 앞으로도 미국 뷰티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뷰티 시장에서 이미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 뷰티 브랜드인 Aesop, Jurlique 등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Lano, Frank Body, Sand & Sky, Original & Mineral 등의 새로운 오스트레일리아 인디 뷰티 브랜드들이 SNS를 통해 주목받으며 Sephora, Ulta 등의 미국 내 뷰티 리테일러에서도 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패션 및 뷰티 전문 미디어 Elle에서는 클렌저, 토너, 에센스, 아이크림, 모이스처라이저 등의 ‘여러 단계’를 거친다는 특징이 있는 K-뷰티와는 달리, 한 가지 제품이지만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천연 제품이 주를 이룬다는 점을 A-뷰티의 특징으로 꼽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뷰티 브랜드 Lano의 창립자 Kirsten Carriol은 Elle와의 인터뷰를 통해 A-뷰티는 복잡한 뷰티 루틴이나 사용법 등을 따르지 않고도 천연 성분의 장점을 살려 ‘무심하게 사용해도 효과적인(Effortless-yet-effective)’ 제품임을 강조했다.

우은정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2018년 미국의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전년대비 약 25% 증가한 5억1158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을 미국에 수출한 것으로 기록되며 그 규모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며 "K-뷰티 제품의 미국 수출은 여전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위에서 살펴본 일본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등 경쟁국 제품의 대미 수출액 또한 한국 제품과 유사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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